나의 이야기

이제 보니 참 재밌는 남푠.. 이제라도 남편 요리를 시작해 볼까낭?

부엌놀이 2020. 12. 10. 03:35
내 남편이 달라졌어요

좀 더 관리 하면 내 편이 될수도 있을것
같다는 희망이 ...

내가 일을 하고 좀 있다
작은 아들애가 인턴과정에 들어가며 퇴직한
남편이 아들애 아침을 챙겨주게됐다
한달 인턴 과정 그거뭐 별거겠어?
크게 결격사유가 없음 웬만하며 되갔지~
5차 테스트까지 마쳤는데 했다
남편은 그간 내가 남편과 아이들 케어하듯
아침 일찍 일어나 밥.과일 챙겨 먹여 아들 보내고
그자리 않아 밥 먹고 한달이 지났다
그간 시간이 여유로운 남편은 아들애에게 한두마디
툭툭 던지며 자신의 궁긍증을 확인하려 애썼다
아들은 점점 갈수록 얘길하길 피곤해한다
한달 내내 시험 치루는 기분이란다

어떤 날은 헛참~~~
불꽃 튀는데 본인은 어찌 해야할지 난감하단다
전공과목에서 기초적인 지식인데 인턴교육 받으며
동기들 모두 질문을 쏟아내며 상호작용을 하느라
열일들 하는데 질문 꺼리도 안되는 것을...
그후부턴 점점 더 말을 하고 싶어하지 안핬다
그 얘길 듣곤 아주 자유분방. 행동 반경 넓은 아들
얼마나 갑갑하고 속 탈까 싶었다
남편의 과도한 관심 예의 초긍정 마이드로
밀어 붙이기식 유도
이젠 남편 빼고 다 아는 티나는 스킬을 또 반복한다
그냥 내버려 둬도될 일을
그너다 의견충돌로 또 나에게 빼에엑~
그것도 거퍼 이틀을
끝내 아들의 입에서 취직되면 나가 살래요
목동으로 나갈까 어쩌구...
뭐라? ...
내외는 입을 다물수 밖에
그러고 보니 평소 내가 하던 반응을
요즘 남편이 하고 있다
옆에서 보고 있지니 좀 우습다

그 과정을 거쳐 월욜부터 출근을 하는 아들
남펀은 요즘 희희낙락이다
당신 뭐가 그렇게 좋아 하긴 요즘 같은 시대에
졸업도 하기전에 대기업 취직되고 밥 먹고
출근해 주니 을마나 좋아? 하긴 그렇다
더군다나 아들들이라면 꺼뻑 죽는 남편인데
신입이니 언뜻언뜻 복지 시스템에 대해 선배를이
이야길 해 주면 복잡한 테스트 거쳐 입사한
저도 뿌듯한지 집에 오면 곧잘 얘길 풀어 놓는다
오늘은 선배가 그러는데 ~~~
그러면 남편의 반응은 영락 없는 예전의 일일드라마
아주머니 시츄에이션이다
옆에서 지켜 보는게 재밌다
뭐가 그렇게 좋아 했더니
내 아들들한텐 돈은 안 받아도 좋아
복지제도만 잘 활옹해도 을메나 좋아~한다
하긴 그렇기도하겠다

남펴는 이전에 직장 다닐땐 갑질 아닌 갑질도
더러했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가사 분담이 조금 아주 쬐끔
더 됐을뿐인데 지문이 다 닳아 없어 졓네
가사로 혹사를 당하네 어쩌네~ 성화를 부리며
주부 스트레스를 받는것 처럼 나도 안하던 빼엑을
거퍼 하더니
이젠 아들애 어머니가 다 되셨다
나의 남편은 어데 가고 없어져뿌렀다
집엔 아주머니가 둘 남았을뿐이다
그동안 열일하며 살았는데 이참에 가사를 아예
좀 더 떼어주고 앞치마도 좀 둘러줘 버릴까
싶은 생각이 들며 재밌단 생각마저 든다
이참에 이것 저것 다 때려치고
남편 요리나 한번 시작해 볼까 하는 생각이 다든다
우선엔 남편이
아침 밥을 쭉 채리기로 합의봤다~ ㅋㅋㅋ

* 요리 잘 하는 사람들의 특징
남편 하난 요리를 못해
지 신세 지가 볶고 사는 사람들 천지다
남편 하나만 잘 요리하면 우아 떨며 살수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