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역쉬... 나는 선수다~ ㅋ흣!~~

부엌놀이 2020. 12. 6. 12:48
















미술 전공한 조카의 전시를 보러 코엑스에 간다
아들의 반찬 지원 요청을 받은 참이기도 한 날이다
어제 유난히 피로를 느꼈지만
오늘의 일정이 있는지라 쉴 수 없었다
아침녁 늦은 기상
남편도 오늘은 조시가 좋지 않으니 오늘은 집에서
쉬는게 좋겠단다
아들에게 먼저 갈 수 없음을 톡으로 알렸다

그럼 오늘은 집에서 찹쌀 모찌나 만ㅡ들어 볼까?
그렇지 않아도 약 안치고 키운 팥에서
벌써 팥종이가 나오는데 내가 수고하고 키워
수확 했지만 팥은 먼저 먹는게 임자다
팥종이들 한테 다 털리고 집안 가득 팥종이 잡으러
다니는것 보다 팥을 부지런히 먹는게 더 낫지싶다

찹쌀 씻어 담그고. 팥은 두번 데쳐 팥을 삶아 내
찧었다
그러면서 가만 생각해 보니
팥 보다 아들. 조카 요청과 지원이 더 중한 일이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걸 우짜지 반찬 몇가지 해다 강남에 전해 주고
전시물 보고 오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싶어
취소 하려는 참이었는데
그야말로 이런 상태라면
오늘도 따따블로 수고를 해야할판이다 흐미 ~~~

그러거나 말거나 서둘러 불고깃감 양념 3몫 나눔
포장. 두부 조림과 아들의 단골 요청 메뉴
미역줄기 볶음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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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조림 만들기

두부는 썰어 면보로 물기를 제거해 기름 두르고
노릇하게 부친다
팬에 앙파나 무를 앏게 썰어 깔고
구운 두부를 넣는다
양념장 (고추장. 간장. 파. 마늘. 참기름. 통깨. 물엿
멸치액.미림)을 만들어 두부 위에 조금씩 올리고
물을 조금 부어 타지 않게 졸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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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채지 굴무침도 찰 챙겨 놓고 보니
이전에 약속했던 11시 40분경 집에서 출발할
시간을 아주 조금 넘겼을 뿐이다
아들에게 다시 가마고 연락하며
역쉬~~ 나는 나야 하는 생각이 든다 크흣!~~~

코엑스 앞에서 식당을 하는 동생의 가게에 들려
육회 비빔밥. 청국장을 먹고
전시장에 들어 가려니 코로나로 인해 입장 절차가
복잡 다단하고 조카에겐 물도 전할수 없단다

조카 덕분에 초대권 무료 관람을 하고
다니다 보니 마스크를 똑바로 착용하고 관람하시란
안내 방송이나온다
그러고 보니 물도 먹을수 없는 상황이란 조카믜
말이 납득이 된다
마스크를 아예 내리는 일을 원천봉쇄 하려는 조치다
그 큰 시설물 코엑스에서 코로나 확진. 전파자가
발생한다면 폐쇄 조치로 인한 피해는 정말 엄청나기
때문으로 부득이한 조치로 이해된다

집으로 돌아와 불려 둔 찹쌀 밥을 짓고 절구에
찧어 17개의 인절미를 완성하고 저녁을 먹었다
내가 서슴 없이 음식을 만들수 있는 근거는
익으면 먹갔디? 딱 이런 믿음이다
인절미를 집에서 만들수 있을까?
떡집에서 찹쌀 익힌걸 사다 소를 넣고 만들까??
이게 오늘 오전 까지의 나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찹쌀 불려 밥 짓고 절구 공이로 빻아
찰쌀떡을 직접 만들어 보니 ...
이거 별거 아니네~ 알게됐다
이렇게 해서 오늘 생전 처음으로 찹쌀 모찌
만들어 먹었다
17개 만들어 이제 10개 밖에 안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