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담갔다
문화센터 수업 후 밭 작업을 가서 밭을 좀 돌보고
김도 맬겸 나물을 하고 두 보따리 가득 수확물을 들고왔다
오늘도 삼시 세때 챙겨 먹고 이놈들과 씨름하다 보면
하루가 다 가게생겼다
이젠 한자리에 오래도록 버티고 앉아 일 하기가
좀 고됨을 느낀다
그래도 쑥. 호박 새순. 돌나물. 미나리. 질경이. 제비꽃
든든히 먹을수 있어 며칠 시장에 덜 가도된다
요놈들만 잘 챙겨 먹어도 되니깐~
아직 봉투에서 나오지 않은 나의 최애 머윗잎도 있당!~~
질경이는 데쳐 일부 볶고. 아들 몫은 말려 뒀다
언제고 오마고 하면 불려 볶아 줄 것이다
어린 홍갓과 돌나물은 어제 만든 모둠 피클 밑에 깔아 주면
일손 덜고도 색다른 모둠 피클이 될것이다
위에 간기 밴 피클로 한겹 덮어 주고 낙엽까지 덮어 주면
고기에 귀찮아 돌나물. 홍갓 마저 넣고 얼렁뚱땅
해 치운 줄 쥐도 새도 모르겄지?? ㅋㅋㅋ
쑥은 다듬고 나니 3.5kg이다
데쳐 말려 햇살 좋은 날 방앗간에 가서 지난해 말린 것과
함께 가루를 내면 오래도록 두고 먹을수 있다
쑥을 데칠때 채반을 이용해 눌러 주면 넘치게 쑥을 넣고도
뒤집지 않고 고루 빨리 데칠수 있다
제비꽃은 번식력이 좋아 온 밭을 뒤덮기 십상이고
차 재료로도 좋다니 처음으로 전채로 말려 차로 활용하려
씻어 야채 탈수기에 돌려 말리는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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