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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31회 기일 추도 예배... 2시간 조리해 낸 부페식 식사 준비~

부엌놀이 2021. 5. 19. 17:56



















친정 식구들 모임 상 차림 중 추석. 명절은
큰 남동생이 준비하고
친정 부모님 기일 형제 가족들 상차림은 내 담당이다
메뉴는 형식에 구애 없이 온전히 내 소관이다
소고기 구이는 100평 규모의 고깃집 식당을 운영하는
남동생이 늘 10인분을 준비해 선산 현지에서
굽기 까지 담당한다

과일및 후식은 50이 가까워 오는 지난해 결혼한
작은 올케가 담당이다
친정 식구들 모임에다가 추도 예배로 진행되니
융통성 있게 메뉴 선정을 할 수 있고 비용 부담 적고
여유롭다

어제 밭 작업을 끝내고 승차해 집으로 향한 시간은 8:29분
아침 먹고 핸폰 잡고 있다가 블로그 방문. 댓글 달다 보니
한시간 쯤 후딱 지나는건 일도 아니다
남동생이 나를 태우러 오기로 약속한 시간은 11시 반
음식 만들고 화장을 하기 까지 남은 시간은
딱 2시간 30분 남짓뿐이다

내가 아우트라인으로 잡아 놓은 메뉴 선정은
잡채. 삼겹 제육 볶음. 쫄면. 아스파라거스 볶음. 국산콩
두부구이. 김치. 모듬 피클과 쌈채. 밥이다
재료들 꺼내 정신 없이 돌아 쳐 가며 약속 시간 안에
담당한 준비물 까지 완비됐다
짧은 시간에 조리 포장까지 완료할 수 있었던 건
크기가 다양한 사각 밀폐 유리 용기가 있어
조리후 바로 바로 옮겨 담아 가며 조리할수 있어 가능했다

나의 예상대로 특별 하지도 않은 쫄면이 가장 먼저 동났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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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면을 밖에서 먹을때

쫄면은 절반 길이로 잘라 삶아 건져 물기를 싹 제거하고
크린 백에 담고
넓직한 볼에 쫄면 소스용 고추장을 넣는다
오이. 당근. 양배추 고운채. 미나리 식초 1밥술.
멸치액 1커피술 넣는다
비닐 장갑 1개. 면 담은 비닐 봉지 넣고 잠근다

현장에서 면을 넣고 무쳐 내면 불치 않고 야채의 식감도
제대로 맛볼수 있는 쫄면을 바깥 나들이에서 불 간편하게
즐길수 있는 메뉴로도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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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챙기는 것도 돗자리 부터 시작해
고기 굽는 후라이팬 까지 내몫이다
일하는 언니들 보다 시간이 여유로운 내가 사소하게 쓰이는
것들을 꼼꼼하게 준비 해야한다

풀었다 쌌다 귀가 후 뒷처리 까지 좀 편한 방법을 찾았다
예전 프리 마켓 밑반찬 판매시 사용하던 종이 트레이가
생각나 밖에서는 첨으로 부페식 상차림으로 준비했다

종이 트레이에 작은 크린 백을 2겹씩 씌워 가져갔다
식사후 비닐 한개를 벗겨 내고 과일. 후식을 담아 먹고
끝난 후 비닐만 제거해 쓰레기로 넣으면
깔끔하게 유지된 트레이는 수집해 두었다 재 사용할
수도 있겠다

늘 남는 음식은 현장에서 가져 가길 원하는 형제. 자매중
먼저 의사 표시를 하는 사람 몫이 된다
버려지는 음식 하나 없이 폐기할 쓰레기 한 줌
신문 그리고 재활용 분리 수거 가능 폐기물 조금 나왔다

참고가 될 듯해 자료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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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핸 웬일로 여느 해엔 볼수 없었던
아카시아 꽃이 선산에서 우리를 기다려 줬다
아카시아 꽃 향기가 예전 처럼 느낄수 없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아카시아 나무에 다가가가 향기를 맡아봤다
옅은 향기다
머리 감기. 세탁시 린스. 유연제와 방향제를 사용하지 않는
나에게도 아카시아 향기는 약하게 감지될 뿐이다
일상 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화학 물질. 향료들을 접하며
살 수 밖에 없는 환경이리라 생각된다

오늘의 일기도 좋고 지난해 6월 조카 사위로 가족에 편입된
조카 사위는 분위기 좋은 야유회를 온 기분이라며
다음에도 참석할수 있겠느냐고 농담을했다
아믄 아믄 ! ~
구여운 조카 사윗님 이 스방 ~
시간이 허락 된다면 이 스방 언제던지 격하게 환영하오!!~~

조카. 조카 사위가 참여 하는 덕분에 늦은 나이로 새댁으로
합류한 작은 올케는 자동 승급이 되었다
특별한 사유도 없었는데 50 나이에 만혼을 한 동생댁이니
과일. 후식 담당으로 조용조용 자리에 앉아 움직여 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이쁘기만하다
잘 생긴 남동생과 여성스럽고 여린 올케가 2~3년 조금만
먼저 일찍 남동생을 만나 조카를 보았으면
또 얼마나 이뻤을꼬 ??
그것이 정말 아쉽다 많이 많이 ~ ~

오랫만에 산 모기에 물려 드립따 가렵따!~~~
이런...며칠 신경 쓰이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