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지내며 내 평생 유래 없는 대파 가격에 놀랐다
때는 집집마다 아직 김장김치를 먹을 시긴데 파값이 비싸다
원성이 자자했다
집집마다 파를 아무리 좋아해 많이 쓴다쳐도
겨울~ 봄 시기 파는 월 1단으로도 족할텐데...
나도 파를 쓰긴 하지만 좀 있으면 노지 파도 나올테니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쫑 오를 시기도 머지 않아 가격 내릴 일만 남았다 싶었다
아이쿠야!~~
지난해 김 매기를 게을리한 탓인지. 동부와 호박 덩굴
기세에 눌려 파가 멸종이 됐는지
봄기운 돌면 파릇하게 올라오던 파가 단 한촉도 안뵌다
재래종 2층파(쪽두리 파라고도 하더라) 아버지가 남기고
가신건데 작년엔 2층을 떼서 묻어 주고 파 면적을 늘리기
까지 했었는데 늘리기는 고사하고 아예 대가 끊겼다
3월 초쯤
이젠 파값이 어느정도 진정돼 단에 4천원에 샀다
별일 아니지만 파 테크니 뭐니하며 오래도록 먹을수 있는
갖은 방법들이 인터넷에 오르내렸다
나도 한 뿌리라도 버려지는 파 없이 알뜰히 먹으려
보관에 신경 쓰며 먹고 있다
예전에 할머니로 부터 신기한 파 보관 법을 들은 터라
그 방법을 참고했다
파를 깨끗하게 손질해(씻지 않음) 줄기 부분과 잎 경계
부분을 잘라 2등분한다
파 뿌리는 2~3mm정도만 남기고 잘라낸다
밀폐 통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파 뿌리를 아주 조금 남기면 저장성은 높고.
뿌리 쪽으로 자라 층층이 빠져 나오지 않으면서 깨끗하게
보관 가능하다
파가 필요 할때 한 뿌리씩 꺼내 윗부분 부터 잘라 쓰고
뿌리부를 물을 조금 넣은 통에 담가 놓고 쓰면 실한 파를
끝까지 알뜰하고 맛있게 먹을수 있다
냉장 보관 용기의 파는 20일 쯤 보관중인 것으로
깨끗하게 잘 보존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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