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꼭 내가 만들어야 먹는 건 줄 알았다
한그릇 맛난 음식을 적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먹을수 있으면
좋겠는데 마땅치 않다고 생각했다
우연하게 지인의 소개로 일자리를 갖게됐고
개업 이후 코로나로 인한 지침으로 객장은 그야말로
한가롭기 그지없어 몸살 날 지경이었다
근무표가 다시 배정 되고 휴무일이 늘어났다
다행 근무일엔 온 하루를 일할수 있어 내 시간을 활용
하기는 좋다
옆의 상가에 일 잘 하시는 주방장님이 교통 사고를 당했다
한밤에 카페 휴무일 중에만 나와 일을 해주면 좋겠단다
충무할매 김밥집
카페 근무 일엔 밥을 종종 사먹기도 하던 집이라
배울 것도 있겠다 싶어 큽한대로 먼저 4일만 해보겠다 하고
그사이 다른 사람을 구하시라했다
객장 담당을 맡았다
P0S기와 상 차림. 상 거두기가 내 담당이됐다
포장도 많은 붐비는 식당의 포스기 관리는 생각 보다
쉽지 않다
테이블 8개와 번호 부여된 포장 손님 4칸 도합 12칸으로
나뉜 현황판은 주방에서 김밥을 싸면서도 귀가 열린
사장님의 노련한 도움으로 점심. 저녁 붐비는 3일간의
혼선도 정리됐다
메뉴에 따라 달라지는 테이크 아웃 포장도 정신을 쏙 뺐다
그래도 참 재미있다
하루 근무 11시간중 밥 3끼가 제공 되고 짬짬이 커피와
간식을 먹는 시간이 주어진다
김치 담그기도 매장에서 이루어지고 충무 김밥용 무 섞박지
김치도 담근다
김밥 재료로만 사용 되는 계란이 매일 3판 정도 쓴다
중간 휴게 시간이 규정상 있다지만 일의 진행 상태에 따라
식재료 조리 전 손질을 해야하니 정말 근무 규정을
잘 지키려 배려해 주는 업장이지만 바삐 돌아가며
다음 손님을 맞기 위한 물품정리 테이블 체크. 소스 채우기...
잔 손 갈일이 많다
한 매장은 손님을 기다리는 시간이 많고
또 다른 매장은 잠깐의 여유 시간 간식을 먹다가도
모르는 새 까무락 졸다 인기척에 눈을 뜨고 각자의 자리로 복귀하면 그것으로 시동 걸려 북적대며 제 각각 맡은 일을 소화하기 바쁘다
개업한지 1년이 조금 넘었단다
18평쯤의 가게에 냉장고 6대 6구의 가스렌지
2구의 설겆이 전용 싱크대와 조리용 싱크대가 한개씩
떨어져 있다
살균기. 온장고. 대형 된장국 밥솥. 전기 온수기. 정수기.
순간 온수기 식기 세척기등 많은 기기들이 동선에 따라
배치된 주방이 업장의 딱 절반을 차지한다
생각보다 주방의 면적이 넓다
2대의 에어컨과 5개의 선풍기 주방에 배지된 선풍기만
3대. 환기도 잘돼 주방도 쾌적한 작업 공간이된다
영업 시간 동안의 최소 인원 3명
테이블당 단가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해물 파전이 15천원으로 가장 높고 육개장. 동태탕이 8천원
비빔밥. 충무김밥은 7천원. 국수류가 주메뉴다
어림잡아 일 매출이 백만원쯤된다
매장 임대료 300만원에 관리비가 80만원쯤 나온단다
친정 어머니가 찬모이고 사장님. 주방장 3명이 근무한다
가게는 5개월째 내 놓은 상태로 파리바게트가 바로 옆에
있고 몫이 좋은곳이다
가게를 왜 내놓았느냐 물으니 힘들어서 못하겠단다
사람 구하기가 젤 힘든일이란다
그것도 알바생
코로나 여파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귀해져서
외식업게에선 함께 일할만한 사람 구하기 쉽지 않아
인력난이 상상 이상이란다
의외다 주방장.찬모. 몸으로 뛰는 사장도 있는데
객장 관리하는 알바생 구하기 힘들어 가계 운영에 애로가
많다니..
하루 나와서 일하곤 힘들다고 다음날 안 나오기 일쑤고
일하러 나온건지 화풀이 하러 나온것지 모를 정도로
깜짝 깜짝 놀랄 정도로 식탁에 그릇을 놓고 애를 먹인단다
세상 참 오래 살고 볼일이다
나 같은 쌩초차 알바생이 대접 받는 시절도 다있다니...
첫번째 출근하기 시작한 카페 사장님께도
옆 가게의 일을 하게 된 연유를 전했다
혹시라도 카페에 출근 일이 적어 수입을 위해 다른 곳으로
옮길까 염려 되었는지 별달리 말이 없고 알았다고한다
일줓즘 일을 해 보니 할만해 때때로 일손이 필요하다면
김밥집도 드나들며 실제 자영업자들의 사정을 일부나마
알게 되었다
조그만 식당이나 반잔 가게를 운영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의 경험을 통해 실제 작으나마 가게를 운영하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걸 체험하는 계기가됐다
나에겐 아주 소중하고 정말 중요한 경험들이다
그리고 김밥집 할머니가 해주시는 정성 든 맛있는 음식들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 무엇 보다 좋다
집안에 식당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하나 둘 쌓아 뒀던
도구들을 하나씩 점차로 정리하는 것도 경험을 통해
얻은 결론이다
불러주면 나와서 즐겁게 일하고 함께 식사를 나누고
적지 않은 알바비를 받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돌이켜보며 내가 무언가를 해야 된다는 생각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살아 온 것은 아마도 남편을 만나 주푸로 살면서
늘 불안정하고 남편 신뢰할수 없는 결혼 생활에서
기인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꾀를 부리지 않고 살아 온 시간들
지금처럼 어려운 시절 오라고 하는 곳이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단 냉각이 든다
한곳은 기본 정리와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마냥 손님을
기다리고
한 쪽에선 콩뒤듯 팥 튀듯 바삐 움직여야 하루의 일정이
끝나는 곳이어서 다행으로 생각든다
한그릇 맛난 음식을 적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먹을수 있으면
좋겠는데 마땅치 않다고 생각했다
우연하게 지인의 소개로 일자리를 갖게됐고
개업 이후 코로나로 인한 지침으로 객장은 그야말로
한가롭기 그지없어 몸살 날 지경이었다
근무표가 다시 배정 되고 휴무일이 늘어났다
다행 근무일엔 온 하루를 일할수 있어 내 시간을 활용
하기는 좋다
옆의 상가에 일 잘 하시는 주방장님이 교통 사고를 당했다
한밤에 카페 휴무일 중에만 나와 일을 해주면 좋겠단다
충무할매 김밥집
카페 근무 일엔 밥을 종종 사먹기도 하던 집이라
배울 것도 있겠다 싶어 큽한대로 먼저 4일만 해보겠다 하고
그사이 다른 사람을 구하시라했다
객장 담당을 맡았다
P0S기와 상 차림. 상 거두기가 내 담당이됐다
포장도 많은 붐비는 식당의 포스기 관리는 생각 보다
쉽지 않다
테이블 8개와 번호 부여된 포장 손님 4칸 도합 12칸으로
나뉜 현황판은 주방에서 김밥을 싸면서도 귀가 열린
사장님의 노련한 도움으로 점심. 저녁 붐비는 3일간의
혼선도 정리됐다
메뉴에 따라 달라지는 테이크 아웃 포장도 정신을 쏙 뺐다
그래도 참 재미있다
하루 근무 11시간중 밥 3끼가 제공 되고 짬짬이 커피와
간식을 먹는 시간이 주어진다
김치 담그기도 매장에서 이루어지고 충무 김밥용 무 섞박지
김치도 담근다
김밥 재료로만 사용 되는 계란이 매일 3판 정도 쓴다
중간 휴게 시간이 규정상 있다지만 일의 진행 상태에 따라
식재료 조리 전 손질을 해야하니 정말 근무 규정을
잘 지키려 배려해 주는 업장이지만 바삐 돌아가며
다음 손님을 맞기 위한 물품정리 테이블 체크. 소스 채우기...
잔 손 갈일이 많다
한 매장은 손님을 기다리는 시간이 많고
또 다른 매장은 잠깐의 여유 시간 간식을 먹다가도
모르는 새 까무락 졸다 인기척에 눈을 뜨고 각자의 자리로 복귀하면 그것으로 시동 걸려 북적대며 제 각각 맡은 일을 소화하기 바쁘다
개업한지 1년이 조금 넘었단다
18평쯤의 가게에 냉장고 6대 6구의 가스렌지
2구의 설겆이 전용 싱크대와 조리용 싱크대가 한개씩
떨어져 있다
살균기. 온장고. 대형 된장국 밥솥. 전기 온수기. 정수기.
순간 온수기 식기 세척기등 많은 기기들이 동선에 따라
배치된 주방이 업장의 딱 절반을 차지한다
생각보다 주방의 면적이 넓다
2대의 에어컨과 5개의 선풍기 주방에 배지된 선풍기만
3대. 환기도 잘돼 주방도 쾌적한 작업 공간이된다
영업 시간 동안의 최소 인원 3명
테이블당 단가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해물 파전이 15천원으로 가장 높고 육개장. 동태탕이 8천원
비빔밥. 충무김밥은 7천원. 국수류가 주메뉴다
어림잡아 일 매출이 백만원쯤된다
매장 임대료 300만원에 관리비가 80만원쯤 나온단다
친정 어머니가 찬모이고 사장님. 주방장 3명이 근무한다
가게는 5개월째 내 놓은 상태로 파리바게트가 바로 옆에
있고 몫이 좋은곳이다
가게를 왜 내놓았느냐 물으니 힘들어서 못하겠단다
사람 구하기가 젤 힘든일이란다
그것도 알바생
코로나 여파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귀해져서
외식업게에선 함께 일할만한 사람 구하기 쉽지 않아
인력난이 상상 이상이란다
의외다 주방장.찬모. 몸으로 뛰는 사장도 있는데
객장 관리하는 알바생 구하기 힘들어 가계 운영에 애로가
많다니..
하루 나와서 일하곤 힘들다고 다음날 안 나오기 일쑤고
일하러 나온건지 화풀이 하러 나온것지 모를 정도로
깜짝 깜짝 놀랄 정도로 식탁에 그릇을 놓고 애를 먹인단다
세상 참 오래 살고 볼일이다
나 같은 쌩초차 알바생이 대접 받는 시절도 다있다니...
첫번째 출근하기 시작한 카페 사장님께도
옆 가게의 일을 하게 된 연유를 전했다
혹시라도 카페에 출근 일이 적어 수입을 위해 다른 곳으로
옮길까 염려 되었는지 별달리 말이 없고 알았다고한다
일줓즘 일을 해 보니 할만해 때때로 일손이 필요하다면
김밥집도 드나들며 실제 자영업자들의 사정을 일부나마
알게 되었다
조그만 식당이나 반잔 가게를 운영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의 경험을 통해 실제 작으나마 가게를 운영하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걸 체험하는 계기가됐다
나에겐 아주 소중하고 정말 중요한 경험들이다
그리고 김밥집 할머니가 해주시는 정성 든 맛있는 음식들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 무엇 보다 좋다
집안에 식당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하나 둘 쌓아 뒀던
도구들을 하나씩 점차로 정리하는 것도 경험을 통해
얻은 결론이다
불러주면 나와서 즐겁게 일하고 함께 식사를 나누고
적지 않은 알바비를 받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돌이켜보며 내가 무언가를 해야 된다는 생각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살아 온 것은 아마도 남편을 만나 주푸로 살면서
늘 불안정하고 남편 신뢰할수 없는 결혼 생활에서
기인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꾀를 부리지 않고 살아 온 시간들
지금처럼 어려운 시절 오라고 하는 곳이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단 냉각이 든다
한곳은 기본 정리와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마냥 손님을
기다리고
한 쪽에선 콩뒤듯 팥 튀듯 바삐 움직여야 하루의 일정이
끝나는 곳이어서 다행으로 생각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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