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날 아들들과 대형 카페에갔다




덕이동 몬타나에서 숲길을 걷다 눈에 띈 도토리를 주웠다
그러고 보니 몇해 동안은 도토리 앙금을 내지 않았다
올핸 조금만 주워 묵을 쑤어 먹어 볼까나 ? 하는 생각에
좀 굵직한 걸로 가려 주웠다





껍질 까 3읾 정도 물에 우린 도토리 팅팅분 걸 계량하니
760g이다
믹서기에 한번에 갈아 커피 드리퍼에 걸러 앙금을 안치니
참 편하고 깔끔하게 잘 걸러진다
거른 후 도토리 무게가 700g이다
그럼 앙금은 60g쯤 빠져 나왔다
잘 가라 안치면 한번쯤 묵 쑤어 먹을량은 나오겠다
한글날 무렵 또 3밀 연휴가 주어졌다







파주 조리면에 있는 모쿠슈라란 프렌치 카페
카페 주변에 익어 가는 벼 색깔도 이쁘고 거기다 메뚜기도 뛴다
오홋 ! ~~ 메뚜기가 있어 ?
옛 추억이 생각나 생수병에 메뚜기를 잡아 넣었다


산잭 할수 있는 오솔길도 만나 걷다 보니
길가에 떨어진 밤들이 적잖이 눈에 띈다
자잘하지만 하나 둘 주워 핸드백에 담았다
집에 와서 쏟아 놓고 보니 족히 반말은 되겠다
밤은 떨어지는 동시에 알에서 유충이 깨어나 밤을 먹으며
자란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됐다
좀 숙성시켜 쪄 먹으면 더 맛있을텐데
산밤이니 벌레 먹기 전
끓는 소금 물에 슬쩍 데쳐 말리기로한다
밤은 생각 보다 맛이 별로였다
이렇게 맛이 없어 주워 가는 사람이 없었나 싶을 정도였다
그래도 바짝 말려 껍질을 잘 까 두면 두고두고 먹을수 있으니.
달그락 달그락 소리가 나도록 말리고 있는 중이다
지난 주 토요일엔 국민학교 동문 체육 대회가 열렸다
현재 재학생은 52명
학생은 적지만 학교 환경은 쟐 유지되고 있었다
바로 이웃의 좀 더 규모가 컸던 월롱 초등학교는 동문 체육 대회가 중단되었다 한다
내가 다니던 국민학교도 언제까지 동문 체육회가 유지될
수 있을지 미지수란다

점심은 인당 1만원 상당 부페형 음식을 맞춰
동문 모두 자유로이 먹을수 있었다
맛도 구성도 나름 괜찮았다



아무튼 일기 좋은 가을날 참가 회비만 들고가 근 30명이나
되는 친구들과 시간을 갖고 행운권 당첨도 된 즐거운 하루였다
살면서 가을에 누릴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
하나 하나 경험 할수 있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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