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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음식 가불해 만들고... 오늘은 돼지 감자순 묵은 나물 ~~~

부엌놀이 2025. 1. 18. 20:30

작은 아들이 오마고 연락을 받았다
평소 같으면 언제쯤 집에 오실텐갸? 톡을 날렸을테지만
결혼 날짜를 잡고 주거지를 계약한 터라
며느릿감 될 여친과 속속들이 준비 하러 다니겠거니 하고
부러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내기로했다
다 큰 자식 이제 서른을 코앞에 둔 청년들이니 어련히들
알아서 잘들할까 하는 마음에
간섭하지 않으려는  뜻을 전하고자 하는 이유였다

필요한 건 딱 계란 한판이었는데 피아노 교습을 마치고
하나로 마트에 가니 토마토. 딸기. 계란. 우유. 떡국떡. 생선전 감.... 두루 두루 가격이 싼듯해
좀 담다 보니 210,000원 결제를했다
이런 저런 할인을 받고도 지불한 금액이니 고기라곤 딱 2팩 산 폭 치곤 적지 않믄 금액이다



생선전 감 800g에 4600뭔 정도니 사서 생선전 부쳤다
돼지 갈비도 한짝 사 서양식 소스 갈비찜.
스지 한팩 사서 곰탕 끓였듼게 있어
소고기도 떡 만둣국 끓여  올리곤 이번 설 음식 미리 가불해 만들었다 하니 모두들 한바탕 웃었다
설 밑엔 가격이 호되고 장 보는 것도  몰려 난리법썩 일테니...


과일이고. 채소고 진짜 가격들이 많이 올랐다
오늘도 설에 먹을  샤인머스켓.  배를샀다
요즘 채소값 비싸단 핑계로 덜 사오니 그야말로 먹을게 적었다



수입산 부로콜리 2개 사서(국산은 비쌈) 줄기는 썰어 초절임 하고 꽃봉오리는 무침을했다
막대형으로 썬 초절임은 김밥을 쌀때 넣을 용도다



돼지감자 여린 순을 베다 데쳐 말렸던게 생각났다
불림후 삶아 나물 볶음을했다
돼지감자 순 묵은 나물 볶음은 처음 만들어봤다
기세 좋게 오르는 순도 나물 반찬 가능한지 궁금해  검색하니
식용 가능하다해서 말려 뒀던게 요긴한 찬거리가됐다
식재료 가격이 많이 인상이 됐단 소리는 익히 들었지만
나도 지난달 금액을 보니 외식비를 빼도 90만원이 넘게 들었다
먹고 사는 일이 장난이 아니구나
새삼스레 느끼는 요즘이다

식구들 끼리 먹는 설 음식은  아주 간단하게 준비할 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