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냉이. 굴 솥밥

부엌놀이 2025. 3. 4. 19:27

이른 아침부터 저녁 식사 이후의 지금 까지
하루 종일 요지경 속의 하루를 보냈다
원인은 어제 옷을 싹 뒤집고 정리한답시고 무리를 한탓이다
큰 사고는 없었고 다행 몇가지 해프닝 선에서 마무리됐다

솔빛소리합장단 수업을 마치고 귀가 하던 길
홈플 익스프레스에 들렀다
200g 들이 봉지 굴 30% 힐인가 4500원쯤 붙어있다
굴 먹은지도 좀 됐고 굴 솥밥을 해먹을까 생각했다
마침 냉이. 돌나물 소포장 상품도 땡처리 가격표를 달고있다
냉이도 사서 봄맞이 냉이 굴 솥밥을 만들어 먹어도 좋겠다

남편이 밥을 짓겠다고 잡곡쌀을 씻어놨다
전기보온 밥솥은 3인용이고 처음부터 모든 재료를 넣고 밥을하면 너무 익어서 풍미나 색상이 죽어버리는 것도있다
그래서 아주 오랫만에 무쇠솥 밥을 짓기로한다

백미. 찹쌀을 조금 더 씻어 넣고
미림. 다시마. 트러플 오일. 분말 천연조미료. 소금 조금.
당근. 새송이 버섯. 대추 몇알 넣고 밥을했다
굴은 씻어 건져 쌀이 어느정도  익은후 얹어 주고 좀 있다가
송송 썬 생 냉이를 올려 밥을 섞으면 되겠거니 했다
웬걸 잡곡은 채 익지도 않았는데 누룽지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오잉? ~이건 또 뭔 일이래
그간 무쇠 냄비에 고구마 자주 쪄 먹었더니 무쇠 냄비도 낡아 그런가 싶기도 하고 오랫만에 별러 굴 솥밥이라고 하는데...


섞어서 밥 먹느라 바뻐 한끼 먹고 남은 밥 사진만 찍었다(2인이 2번쯤 더 먹을 양의 남은 밥이다)


그래도 다행히 잡곡도 먹을만치는 익었다
파프리카. 양파를 썰어 넣은 양념 간장에 비벼 먹으니 입안에
봄이 한가득 든 기분을 느낄수있었다
밥 짓기 부터 순차적으로 넣어 가며 만든 냉이 굴솥밥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