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돌아오면 아들도 들어오겠다 했다 남아들이니 대학 생활, 군 복무 기간 거기다 직장 생활을 하며 원룸이나 투룸에서 독립해 지낸 기간이 적지 않았다 형의 귀가 뒤엔 형과 함께 지내려 자신도 들어 오겠다는 아들 감당해야 할 것들도 적지 않을텐데... 눈물 나게 고맙고, 염치가 없다 나는 그동안 4가족이 함께 지낼 공간을 내기 위해 계속 물건 정리해 가며 비우고 또 비워 내야한다 4월 중순이다 갑자기 높아진 기온으로 한낮은 여름 날씨를 방불케한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주변엔 봄꽃들이 지천이다 남편과 오랫만에 호수공원에 나갔다 꽃 박람회 개장을 위한 부수. 시설 설치 공사로 소란스럽다 폄범한 일상을 이어 가는 사람들의 봄 나들이 풍경~ 2~3년 뒤엔 그들처럼 맘 편한 가족 봄 나들이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