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2인조 오후 산잭 길 호수공원 나무 그네에 운 좋게 앉았다 그것도 서녁 하늘로 이동하는 해를 마주하고... 이제껏 은율은 해의 방향을 따라 점차 한쪽으로만 이동 하는 줄로 알았다 10일전 입춘이 지나고 갯버들도 눈떴다 흔들거리는 그네에 앉아 대화를 나누며 바라 보는 수면 은율은 바람결에 쉴새 없이 잔잔한 변화를 보인다 좌측에서 시작 되는가 싶으면 어느새 중앙에서 중앙으로 시선을 모으면 어느새 우측의 반짝 거림이 감지된다 참 재밌는 경험을 한 시간이었다 호수의 물결은 일년 내내 어느 하루 빙판이 지지 않음 늘상 같은 현상을 보여줬을텐데... 수없이 드나들던 공원 수변에서 이제사 관찰되다니 새로운 발견을 한 나는 시선에만 담아도 족할 풍경을 수없이 폰카를 눌러댔다 집에 돌아와 보니 순간 순간 아름다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