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 연습이 끝나고 선패님의 제안으로 뜨끈한 국물 요리를 먹자고 몇명이 따라 나섰다
다행 집에 있는 가족에겐 적당한 찬거리기 있어
차려 먹으라고 양해를 구했다
나는 명절이 싫어 ~~~
그 언니의 말이었다
9남매의 집에 시집 가 대소사 다 챙기며 고단하게 살았단다
남편분은 해외 이민중인 시아주버님 편찮아 문병차 방문 했다가 외국에서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게 17년 전이란다
남편과 사별후 시댁 식구들을 각기 재산을 나눠주지 않을 생각인지 불편한 관계를 계쇠 만들어 등지게 됐다고...
자녀들은 저들대로 긴 연휴를 맞아 가족 여행을 간단다
남 일 같지가 않다
언니는 휘적휘적 앞장서며 강정집. 기름집...
무얼 하나씩 사주고 싶단다
나는 이 나이에는 먹을수록 손해 나는 것들이고 기름은 집에 있는 거 부터 먹어 치워야 한다고 했다
그럼 모두에게 딱 필요한 걸 사 달라고했다.
일산시장 성심 두부집 두부를 한 모씩 받아 들고 돌아왔다
내가 이러고 돌아 다닕 때가가 아닌데
× 잡아 놨다고 먹으러 오라는데 썩 가고 싶지 않아
저녁 먹자고 했단다
마니 그럼 거길 가야지 뭔 소리야 언니~
하고 모두 헤어져 집으로 돌아 오는 길
나도 나이 들어감에 따라 쓸쓸함을 느끼며 살아가겠구나
남 일 같지가 않았다
추석 밑이라고 일산 시장 상점에서 반찬을 민들어 내놨다
녹두전이 먹고픈데
집에 있는 거피 녹두가 생각 나 그냥 왔다
녹두 담가 불리고 튀김 가루. 도토리 앙금은 동량 계란 1알
넣고 다시마. 고사리 썰어 넣고 간기도 필요 하겠기에
넘쳐 나는 파 절이를 썰어 넣고 전믈 부쳤다
이게 녹두전이야 뭐야 생각하다
모아모아 전이지 하는 생각이 미치며 웃음이났다
이름이 뭐면 어떠랴
있는 녹두 소진하고 몸에 좋은 재료 넣고 지져 먹음 되는거지


이렇게 모아모아 전을 만들어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