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차고 올해는 중국발 미세먼지로 희뿌연 날도 많습니다.
꽃지고 겨울잠을 자느라 생기를 잃은 베란다의 화분 가운데
단풍이 곱게든 남천과 빨간 구슬 조랑 조랑 달고 있는
만냥금이 그나마 생기를 느끼게 합니다.
꽁꽁 얼어 붙은 들판에 시절 모르고
나 앉아 있는 무당 벌레 한 녀석...
낙엽속에 꼭꼭 숨어 있었는데
겨울바람에 홀랑 노출이 되어 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래지 않아 군자란은 생기를 머금고
초록의 꽃대를 씩씩하게 밀어 올리고
더 없이 화사한 다홍빛의 꽃무리를 활짝 펼치겠지요 ?
관심을 갖고 보면 참으로 신기한 일이 많습니다.
초록의 꽃대가 모르는새 희어지고
모르는새 오렌지빛 색소를 머금고
어느새 활짝 빵빠레 울리고...
아무튼 세상의 많은 신기한 일들이 한 꺼번에
벌어지는 봄날이 벌써부터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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