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손뜨개옷 이야기 하나..

부엌놀이 2014. 1. 23. 09:36

 

 

 

 

 

 

 

 

계절이 계절인지라,

요즘 티비를 보거나

잡지를 보노라면 니트류에 눈길이 자주 머뭅니다.

 

오래전부터 바느질이나 뜨개질을 참 좋아 했었지요.

아이를 둘러 매고  키우고 살림을 하느라

허리 통증으로 인해 긴시간 고정 자세를 유지하고 작업에 몰두해야 하는

뜨개질은 포기하고 살 수 밖에 없었지만,

때에 따라 이리 저리 필요한 물품을 응용하여 활용 하느라

바느질은 멈추지 않고 살았구요.

 

살다보니 요즘은  나에게 집중하며 선택적 활동이 가능한 시간도 주어지네요.

남편은 내가 몸매가 예쁜 편이 아닌데도 니트류를 사주는 것을 참  좋아 했지요.

 골격이 큼직 큼직한 체형에는 니트가  잘 어울리는게 쉽지 않은데도 말이죠.

 

아들애 어릴떈 직장 생활을 하는 중에도 3~4일만에

 옷을 하나 떠서 입히곤 했지요.

몸집이 작으니까 짧은 시간에 완성해서 얻는 성취감도

 직빵직빵 느끼는  재미에 여직원들과 점심 시간 부지런히 점심 먹고

둘러 앉아 수다 떨면서 손을 놀리는   참 재미 있는 시간 이었지요.

 

아들만 둘을 두었지만 고운 색깔의 옷을 입히고 싶어

빨강, 자주, 연두,,, 눈에 확 띄는 실을 많이 샀었구요.

아이들도 엄마의 손길로 만들어진 옷을 참 좋아 했습니다.

 

오랫만에 발견한 아들애의 사진 속에는

지금은 50을 훌쩍 넘긴 옛 동료 직원들과 뜨개질 하며  보낸

 행복 했던 시간과   수다도 함께 들어 있는 듯 합니다.

 

아이들 방학이 끝나면 원피스 하나 시작 해 볼까 합니다.

2월이 지나고 나면 밭갈이 부터 본격 농사도 시작 되는데

뜨개질을 할 시간이 날까 싶기도 하고..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예쁘고 멋진   원피스가 나에게도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궁금 하기도 합니다.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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