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이야기

열무와 완두콩 수확..

부엌놀이 2014. 6. 16. 09:38

 

 

 

작년에 아버지께서 심고 남은 김장용 무우씨를

포트에 모종으로 키워  5월 중순에 반에 옮겨 심어

한달만에 열무를 수확했습니다.

기온이 높을 땐 열무마냥 자란다기에

열무에 사포닌 성분이 많으니

그도 괜찮겠다 싶어 씨뿌리고

수확을 하니 작은 씨앗에서 이리 크게 자란 열무가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다만 노지에 심은 열무를 수확하고 다른 작물들

수확을  잠깐 하는 동안에 시드는 것이 아쉽네요.

 

 

 

아버지께서 농사를 지으실땐 웬만한 사람의 허리춤 까지 키가 컸던 완두콩

씨앗을 사다 심었더니 겨우 40cm 높이로 자란듯 합니다.

수확량은 당연 적고요.

그나마 새들이 호시탐탐 단물을 빨아 먹느라 물어대

어예 완두를 뽑아 몽땅 수확을 마쳤습니다.

종자를 3000원에 구입하여

포트에 모종을 예쁘게 키워

 동네 아이들 지나 갈 때 마다 의향을 묻고

모종 나눔을 하였더니  근 20포기 정도 심게 되더군요.

그래도 3번쯤 따서 맛나게 먹고

500 g은 2000 원에 판매하고, 종자 값은 뽑았습니다.

내년엔  올해의 농사일지를 거울삼아

포기 간격도 좀 널게 띄우고, 모종 심기전 흙 관리도 충실하게해

40 포기 정도 심으면 수확량이 적지 않을 듯 하네요.

 

 

풋콩을 따서 꼬투리째 쪄 먹으니 참 맛있습니다.

의외로 작은 아들애도 잘 먹으니

초보 농군으로 고된 작업 끝에 얻은 작물 수확..

농사 지은 보람도 배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