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이야기

조선부추 수확.. 맛있는 전부치기~~......

부엌놀이 2014. 6. 15. 01:16

 

 큰언니와 밭농사를 시작하곤

첨으로 부추를 수확해 왔습니다.

나보다 거리가 가까워 늘 밭에  먼저 도착하는 언니가

 몇번 부추를 수확해가

호수공원 농부들의 좌판에서 부추를 사려니

조선부추라며 얼마 안 되어 보이는 양을

만원이나 부르더군요.

평소 1000원에 한단 정도 하는걸 사다 먹던 나는

조선부추 가격에 그만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잠깐 생각 하고 보니 수확물은 정말 농부들의

땀과 정성으로  돌보고,  수확해온 과정을 안다면

그만한 값은 충분히 지불해야 한다는걸 깨닫게  되었지요.

드디어 큰언니가 부추를 깎아다 먹을 만큼 먹음 모양인지

내가 부추를 깎아다 먹을 기회를 얻어

부추를 깎아 와선 부침개를 해 먹었습니다.

과연 자잘하고 가늘가늘하게 자라

잡초와의 전쟁을 끊임 없이 해 가며 돌보던

노고에 보답이라도 하듯 그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일상적으로 시장에서 흔히  사 먹는 부추는

약간 뭉근한 맛이 나는데

조선 부추는 깔끔하고  풍미가 좋았습니다.

 

 

 

 

자잘하고 가늘 가늘한 조선부추

과연 첨 수확한 부추전의 맛은 어떨까 궁금 하기만 합니다.

 

 

한올이라도 배수구에 흘려 내릴세라

조심하며 3~4번 깨끗이 씻습니다.

 

 

당근과 묵은김치, 그리고 돼지고기 간것과 부추를 썰어 넣고 섞어.

계란 두알과 부침가루 300g 에 물 400g 을 넣고 반죽하여

 

 

노릇하게 지져낸 초여름의 부추전은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