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이야기

배추뿌리 손질하기

부엌놀이 2014. 11. 30. 20:44

 

 

배추 뿌리의 유효성분이 우리가 보통 식재료로 많이 사용하는

배추보다 2~4배 가량 많이 함유하고 있다기에

깁장배추를 따오고 난뒤 밭에 방치된 뿌리를 캐와

손질하기 시작 했습니다.

배추를 따온지 2주가 넘은뒤에도 뿌리가 잘 보존돼 있어

이게 웬 떡이냐 싶었는데..

보통 배추는 모종을 사다 심은 관계로 일반흙과는 좀 다른

모종 포트 토양을 품은 뿌리를 손질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쉽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이짓을 왜하고 앉았나 싶을 지경이더군요.

돼지 꼬리마냥 여러개의 잔뿌리가 돌돌 말려

 그안에 있는 이물질을 빼내는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더군요.

휴 !! ~~

모르니 시작을 했지...

안먹고 마는게 낫게다 싶을 정도 입니다.

혹 모르지요.

모종을 사다 심지 않고 직접 파종을 하였다면

도라지 뿌리마냥 아래로 쭉쭉 뻣어 있으면 손질하기가 쉬울까 ?

아무튼 세차용 호스로 열댓번도 넘게 분사하고

물에 흔들어 씻어건진것 같은데...

흙이나 이물질을 제거 하는데 또 반나절이 훌쩍 지났습니다.

이제 건조 하려니 비는 연일 오고

어렵사리 손질한것이니 알뜰히니먹어야겠네요.

감기 기운이 있을때 생강과 배추의 말린 뿌리를

물에 우려내어 끓여 마시면 좋다고 하니 부지런히 이용해야겠습니다.

gaba라는 성분 또한 많고 변비등에도 효험이 있다고

한의선생님들께서 단체로 나와 말씀을 하시기에 시작을 했는데

잘 끓여 먹고 오래 오래 살아 보렵니다.  ㅎㅎㅎ ~~

 

 

세차 호수로 물을 분사하고

물에 담가 흔들어 씻은 것도 열댓번쯤은 됨직하데

군데 군데 거무스름한 이물질이 보이기에..

 

 

젓가락으로 파내고, 과도로 잔뿌리를 잘라 보기도 하고

물에 넣어 흔들어 씻어 보기도 하고...

그래도 여전히 개운치 않습니다.. ㅉㅉ

 

 

해도 해도 끝없이 나오는 검은 알갱이들..

 

 

 

뿌리를 조각조각 내 보니..

 정말 많은 이물질들이...

하마터면 이것들꺼정 액기스를 담글뻔도 했답니다... ㅋ..

 

 

 

이리 조각 조각 낸 뒤 또 너댓번쯤 씻은 뒤에야

세척이 끝난것 같습니다.

 

혹 나처럼  방송을 보시고 배추 뿌리에  관심 있으셨담

씨앗으로 직파하지 않은 배추라면

뿌리를 활용하기 위해 .

섣불리 시도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엄청 고되고 긴 작업 입니다.

그간 안 먹고도 잘 살아왔잖습니까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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