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닭조림 양념 잔여분과.. 김치를 넣어 만든 덮밥 ~~

부엌놀이 2014. 12. 3. 07:50

 

 

집밥 먹기 좋아하는 서방님

12월부터는 재택 근무를 한다는 큰아들애

오늘 수능 점수가 발표 되는  작은아들애도 금방 방학을 맞겠네요.

부엌에서 식구들 밥해 먹이는게 큰 재미로 살았던

저도 이제 나이가 오십이 넘고 관절염 진단을 받고

체력이 예전 같지 않으니

삼시 세끼를 집에서 만들어 먹이는 것이 보통일이 아님을 절감합니다.

평생 직장 생활을 하던 남편이 퇴직을 하면

삼식이 두식이 일식이 영식이라 한다는 우스갯 소리에

여자들이 참 이기적이다 좀 이쁘게 봐주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남편들은 직장 생활을 할때 밥집 어디를 들어가도

자신이 원하는 한상차림을 대접 받던 사람들이

퇴직후 달라진 밥문화를 적응하기가 쉽지 않겠고

여자들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던 점심밥 까지 차려 내는것이 쉽지 않으니..

그런 이야기도 회자되는 것도 일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휴일 식구들 제대로 먹이려 반찬 한두가지 신경 쓰다보면

조리~ 설겆이 끝내기 까지 후딱 2시간이 지나기 일쑤니

나도 울서방 정년 퇴직후에도 지금처럼 밥 잘먹어주는

남편 늘 이쁘다만 할 수 있을지.. 장담이 안됩니다  그려..  ㅎㅎㅎ ~~

 

오늘은 닭조림 집어 먹고 남은  잔여분과 김치를 이용한  덮밥을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들은 고기를 먹고 남은 육즙이 있는 소스를 절대 먹지 말라

하시지만,, 외식도 잘 안하고 양념도 아까운 일이니

기름기를 많이 제거 하고 조리를 하는 저로선 활용하는 것도 괜찮은듯 합니다.

돼지고기 완자를 만들다 남은 소도 좀 남아 있고

기온이 뚝 떨어진다는 예보를 듣고 땅이 얼기전

올핸 마지막으로 밭에 있는 냉이를 좀 캐 온것도 있어

단풍든 냉이을 송송 썰어 넣었더니 냉이향이 참 좋더군요.

 

 

재료준비 : 닭조림소스, 배추김치 2쪽, 새송이, 계란 2알,................................

돼지고기 완자용소 조금, 냉이, 들기름, 양파액, 포도액.

 

만 들 기

1) 김치를 물에 헹궈 송송 썰어 닭조림 소스에 들기름을 넣고 볶아줍니다.

2) 새송이를 납작납작 썰어 넣어 줍니다...................................................

3) 완자소도 넣어주고 섞어 뒤적여 줍니다................................................

4) 계란을 깨서 넣고 섞어 줍니다.............................................................

5) 덮밥은 달착지근한 맛에 먹으니 양파액 포도액을 넣고........................

 냉이도 송송 썰어 넣고 볶아 줍니다..................................................

6) 밥 위에 얹어 먹습니다.........................................................................

 

 

 

 

 

 

 

 

물에 헹군 묵은김치를 송송 썹니다.

 

 

닭조림 남비의 남은 양념을 활용하기 좋은 조리입니다.

 

 

새송이 버섯 2, 계란 2개도 준비 됐습니다.

 

 

들기름을 더 넣고 김치를 넣어 볶아 줍니다.

 

 

새송이도 납작 납작 썰어

 

 

넣어 주고

 

 

돼지고기 완자를 만들고 남은 소도 넣고 볶아 주고

 

 

계란도 2알 깨서 넣어 주고

 

 

늦가을 단풍이 든 냉이도 있어

 

 

송송 썰어

 

 

팬에 넣어 주고, 덮밥은 달착지근 한것이 맛있으니

짠맛도 줄일겸 양파와 포도액도 넣어 볶아 주고 ~~

 

 

이제 다 완성 됐습니다.

 

 

노릇하게 갓 지은 현미 밥에

 

김치 볶음을 얹어

 

 

한끼로 요긴하게 먹습니다.

 

 

날씨가 더 춥고 따끈하게 드시고 싶다면  김치볶음 냄비에  녹말가루물을 더 풀어  넣어 드시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