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이야기

상추 모종을 구하다 ~~

부엌놀이 2016. 3. 24. 21:45

 

 

 

성석동 차량검사소에서

정기검사를 받고 돌아 오는길

이모님댁에 전화를 거니 통화가 안 된다.

어차피 돌아 나오는 길가에 있으니 들려 축분 포대도 싣고

이모님도 뵈려 했는데

이모님댁에 도착하니 요즘 보기드문

커다란 목재 문짝 두개는 빗장 질러 있고

이모를 불러도 안쪽에서 대답이 없습니다.

 

내가 없더라도 축분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필요한 만큼 날라다 쓰라던 이모님이시지만

다음에 다시 한번 들려 이모님도 뵙고

축분을 나누어 가렵니다.

 

혹시 텃밭에 계시나 둘러보니

나의 텃밭엔 지난 겨울 초입에 뿌려둔 상추가

아직 올라온 기미가 안 보이는데

며칠 차이로 이모님댁 텃밭에는 상추도 소담스레

시금치도 제법 모양새를 갖추어 자라난 것이  보입니다.

 

이모가 계시면 당연 상추 모종을 나누어 주실테지만.

그만 뒤돌아서려다 마침 내일 나의 텃밭 관리를 위해

밭작업을 나가는 날이니

헛골에 떨어진 상추씨에서 자라난 상추

몇포기쯤 떠다 심으면 좋겠다 싶어 조심조심

상추를 떠다 고이 모셔 왔습니다.

물론 집에 당도 하자마자 이모님께 전화로

 여차저차 말씀을  드렸지요.

이모님께서는 그래 잘 했구나

그런데 그만한 일로 뭘 전활 하느냐? 하십니다.

 

 

요기 바로 위가 헛골 상추를 떠낸 자립니다.

 

 

시금치도 며칠 안있어 먹을만한 크기로

제법 크게 생겼네요.

 

 

 

요 부직포 안엔 어떤 작불을 관리중이신가 궁금 했었는데

지난 늦은 가을 뿌려 놓은 파씨에서 현재  바늘크기의 실파가

올라와 오늘 영하의 날씨라 벗겨 두었던걸

냉해 방지 보호 차원에서 다시 부직포를 씌어 보호중이랍니다.

파는 열성 식품이라 이즈음의 냉기는 까딱 없는줄 알았는데.

아주 여리디 연린  아기 파라서 이리 방한중이라는군요.

 

 

이모네 부추 밭

 

 

올라온지 얼마 안된 파밭에는

벌써 파꽃송이가 관찰 됩니다요..

 

 

요즘 보기 참 힘든 이모님댁 퇴비가리

 

 

방풍나물 어린 잎들이 부지런히 올라 오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