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이 잘 드는 베란다의 화분들
밭농사를 시작하고 부턴 밭에 나가 원풀이를 하느라
이젠 몇종류 밖에 없네요.
제라늄이 꽃을 피워 흡사 봄이라도 된 것 같습니다.
수확물들을 말리고 저장하고
그야말로 베란다는 가득 합니다.
이곳 저곳에 널려 있는 10개도 넘는
둥그런 호박을 보고 있노라면
지난 여름날의 수고를 보상하고도 남습니다.
이젠 죽맛을 제대로 느낄 나이가 되서 그런지
올해 만들어 먹는 호박죽은 정말 맛이 좋아
솥단지가 비기 무섭게 또 죽을 만들어 먹게 됩니다.
종자를 관리하며 내년 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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