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버섯은 다른 어떤 버섯보다
강한 풍미가 있다.
육수용이나 전골, 볶음에 자주 이용한다
언젠가 표고버섯전을 건표고를 이용해 만들었는데
기대보단 맛을 덜 느꼈다.
나에게도 반찬을 만드는 일이 귀찮을때도 있다.
요즘이 딱 그시기다.
식구들이 식탁에 둘러 앉으면 참 미안할 정도다.
요리경연 프로그램에 표고버섯전이 등장 했다.
남편은 표고버섯전 맛있겠단다.
마침 자잘한 생표고버섯이 있고
냉동실에 갈은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3:1 비율로
지퍼백에 김치찌개를 만들어 먹기 딱 알맞은 분량을
나누어 보관중인 것이 있다.
냉동실에 입실한지 며칠 안됐으니
맛에는 큰 차이가 없겠다 싶어 냉장실에 옮겨 해동하고
두부도 조금 으깨고, 양파도 다지고 파, 마늘도 준비해
양념을 만들어 밑가능 하고 동글게 빚었다.
자잘한 표고는 기둥을 떼어 내고 소금물에 재빨리 데쳐내
물기를 빼고 표고 안쪽에 부침가루를 묻혀
동그란 완자를 넣고 평평하게 모양을 잡고 부침가루를 입혀
달걀물을 씌어 느굿하게 지져 냈다.
표고와 소고기가 들어간 표고전은
표고와 쇠고기를 이용한 다른 음식보다
역시 맛이 적다.
간만에 만들어 준 전이라 그런지 다행히
남편과 아들은 맛이 좋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