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이야기

2017, 5월 11일 현재 밭 풍경

부엌놀이 2017. 5. 11. 22:34





겨우내 미니 비닐 하우스를 만들어 놓고

밭을 드나 들며 심심치 않게 수확해 먹은 시금치

 비닐 하우스에  2월 상추와 쑥갓 씨를 훌훌 뿌려 두었다.


씨앗마다 다 발아가 돼  올핸 상추, 쑥갓 모종을

사지 않아도 일찌감치 쌈채를 먹을 수 있겠다


적당한 간격으로 씨앗을 놓지 않고 좁은 면적에

마구 씨앗을 묻어 놓은 탓에  손을 비집어 넣을 틈이  마땅치 않게

 상추가 와글와글 한 무더기 가득 하다.



재래종 뿔시금치는 겨우내 큰것 부터 차례로 솎아 먹고

얼마간의 시금치는 채종을 위해 남겨 두었다.



쪽파는 지금 꽃이 피고 종자를 맺는 시기다

 땅속에선 알 뿌리뿌리  점차 굵어 지고 있을 것이다.


6월에 수확해 굵은 알뿌리를 골라 그늘에 달아 말려 종자 건사를한다.


여유가 있으면  동그란 쪽파 장아치를 담그면 좋다

경험상으로 봄을 지나며 점차 질겨 지는 쪽파의 잎부분도

알 뿌리와  줄기 부분을 잘라  장아칫물을 부어 삭히면

맛좋은 쪽파 장아치로 먹을 수 있다.



작년에 약 250주의 땅콩을 심었는데

동물의 피해를 입어 내가 먹은 땅콩은

수확해 건조 한 것이 껍질을 포함해 약 1kg 뿐이다.

물론 덜 여물어 풋 땅콩을 삶아 먹은 것도 있다.



그렇다고 아예 땅콩을 안 심을순 없다

올해는 피해를 좀 줄일 요량으로

재활용 분리 수거일에 수집한 도구를 이용해

아예 방범창을 깔고 약 60주 정도만 심었다.


그러자니 땅콩밭이 참 어수선하다

수분증발 억제, 잡초관리엔 비닐멀칭이 필요하고

꽃이 피고 진후에는 자하방이 땅속으로 잘 내려 앉도록

비닐 막은 중간간에 걷어 내야 하고 하자니 이렇게 어수선해졌다.




마늘은 약 450주 쯤 된다.

가뭄속에서도 쑥쑥 잘 자랐다.

조금 있으면 마늘 쫑이 오를 것이다.

마늘 종자를 사면 종자 값이 비싼편이다


올핸 시험 삼아 기중 튼실한 마늘의 쫑은 뽑지 말고 두었다

주아가 달리면 종자용 마늘로 심어 써 볼 생각이다.




마늘밭 터에는 도라지도 가끔 자라고

더덕의 새싹도 올라 온 것이 가끔 관찰 되기도 한다.



꽃이 한창인 보리수 나무

곧 열매가 달리고 빨갛게 익어 갈 것이다.



딱 하그루뿐인 블루베리 나무도 조랑조랑 꽃송이를 잔뜩 달고 있다


올핸 블루베리 안사먹고 따먹을 수 있으려나??  ㅋㅋ...






수로가엔 장미과의 찔레꽃이 꽃망울들 터트리기 시작 했다.

시간 여유가 되면 오전 일찍 꽃을  따서 말려

꽃차를 조금 만들어야지.



뽕나무에도 오디가 조랑조랑 달렸다.



새의 선물로 절로 싹터

올해로 4세쯤 된 나무는 무럭무럭 잘도 커

왕성하게 몸집 불리기를 하고 있다.



고수 꽃이 한창이다.



족두리 파라고도 불리는 재래종  2층파는

위에 올라 앉은 작은 파를 잘라 땅에 심으면 뿌리를 내린다.

 해마다 모종이나 실파를  사다 심을 필요가 없다



쑥은 생명력이 좋아

곡우가 지난뒤 모두 낫으로 잘라 주었는데

새순을 올리고 왕성하게 성장중이다.



아스파라거스 2나무 중 경사지의 1그루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자연상태로 두었더니 몸집도 작고

줄기는 뻣뻣해 먹을 수 없다.

거름도 넣어 주고 물관리를 해 줘야겠다.



갓도 꽃이 한창이다.



자생중인 2년생 자두 나무

지주를 묶어 주고 수형이 잘 잡히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



큰 수로변에  나란한 철심을  이용 해 덩굴 작물을 올릴 생각이다.



호박


땅이 마르는것을 방지하고

잡초 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현수막을 재활용 했다




한켠에선 돼지 감자도 자라고



돌나물 자생지





머루나무인지, 포도나무인지도

심지 않았는데 올해 첫 발견 돼 밭을 차지하고 있다.

이 녀석도 금방 쑥쑥 커 어엿한 한그루의 과수로 자리잡을 것이다.



허브 세이지



더덕




잘 영근 호박을 죽을 쒀 먹고

좋은 씨앗을  골라 20여개쯤 남겨 심었더니

기특하게도 싹이 났다.


올핸 호박 모종을 사지 않아도 된다.



올봄 가물어도 너무 가물어 직파 하기 쉽지 않아

씨앗을 한켵에 몰아 심어 비가 오기를 기다려  모종울 내기로 했다.



요건...강낭콩, 수박, 단호박

씨앗을 묻어 놓았더니

그여린 촉이 들썩들썩 땅을 가르며 싹이 터 자라고 있다.






온 하루를 불린 참깨 프랑카드를 씌우고 심었다

2주가 지났는데 도대체 싹이 오를 기미가 안 보인다.


참깨들아 ~~

죽었니 ? 살았니?

궁금하다.



작년 비닐 멀칭을 하고  토마토, 고추를 를 심었던 이랑이다.


비닐이 아직 쓸만해 걷어 내지 않고

시험적으로 한해 더 작물을 심어 보기로 했다.


아직 작물을 심지 않았는데 작년 들깨가 떨어져

들깨밭이 될판이다.


올핸 이터에 수박, 참외를 심을 예정이다.


퇴비를 넣고 밭 뒤집기를 하지 않는 탓에

생산량은 현저히 줄어들것 같다.



참외






수박



방풍 나물



당귀



맥문동



더덕



토마토다!!~~

저절로 싹이 나 자라는 작물은

 발견 즉시 요렇게 폴대를 세워 표시해 관리를 한다.


얼마쯤 크면 적당한 자리를 찾아 심어 주기도 한다.



자생 토마토 나무 1그루



작은 수로가엔 생장 여건이 좋아

잡풀들도 살기 좋아 잡초관리가 쉽지 않다.


우리밭 맞은편 형님댁  수로 쪽 밭가에는

온 동네서 나온 얇은 이불등을 모아

잡초 생육을 억제 하기 위해 이불 멀칭을 했다.

ㅋㅋㅋ...



토마토



구기자



헛골에는 냉이가 이 봄이 가기전

부지런히 씨앗을 맺어 가고 있다.




토마토는 심은지 4일짼데

벌써 곁순치기 작업이 필요 하다.






고추



헛골엔 작년 떨어진 들깨들이

소복히 싹을 올리고 있다.




덩굴 작물을 키우기 적당한 휀스 곁엔

토마토, 오이를 심기 적당하다

올핸  오이를 심었다.



올핸 처음으로 샐러리도 심었다.



여름 무를 먹으려고 일찍 미니 비닐을 치고 심은 무는

장다리를 단체로 올리고 있어 무 뽑아 먹기는

포기해야 할 것 같다.


무씨를 다시 심어야 할것도 같다.



큰 수로의 물을 펌프로 끌어 올려 흐르는  작은 수로의 물줄기



부추 밭

초벌부추를 잘라 먹고 10일쯤 지났는데

원두커피 찌꺼기를 넣어준 덕분에

벌써 잘라 먹을만큼 키가 자랐다.


부추는 한해 7~8회쯤 잘라 먹을 수 있다,



자생하는 곤드레



밭작업을 갈때마다 심심치 않게

1~3개씩 따 오는 아스파라거스는

오늘도 촉을 3개나 올리며 잘 크고 있다.


귀가 할때 잊지 말고 그중 큰놈 하나를 수확 해 가야지~~





조금 일찍 따 먹기 위해 심은 토마토 3주중

한그루는 관리 소홀로 죽고

2그루는 벌써 지주 작업이 필요 하다.



2주전 모종을 낸 상추, 쑥갓은 다행히도

며칠전 내린비로 제대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형님댁 부추밭 풍경이다.


연세가 이젠 아주 높으신 형님은

작년부터 밭작업에서 손을 떼셨다.

잡초 관리가 제대로 안 되 부추보다 더 기세 좋게 자라는 잡풀들.



좌측 우리 밭,우측 형님댁

 밭 사이에 흐르는 작은 수로



작은 수로가엔 미나리도 심심치 않게 자란다.

여름 내내 필요 할 때마다 미나리도 잘라다 먹을 수 있다.




수로변 물쑥도 해마다 한두번 수확해

전도 부쳐 먹고 줄기는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작년에 만들어 쓰고 난 축분 비닐은 이때껏 밭에 두고 있었다.

한해 더 쓸 수 있으려나 싶어 옥수수를 심었는데

1년새 삭아 비닐 멀칭용으론 적당치 않은것 같다.




정작 참깨 밭으로 정하고 직파한 참깨 밭에선

싹 나올 기미가 감감 무소식이고.


여벌로 한켠에 줄 뿌림한 참깨는 새싹이 났다.



작년에 쓰고난 비닐 멀칭을 올해도 쓰기로 하고

그 이랑엔 참외와 수박을 심기로 했다.




족파 밭가 헛골에 옥수수도 이렇게 절로 싹이 터

보호를 받으며 성장 중이다.



쪽파 밭에선 가끔 이렇게 더덕, 상추, 방풍등의  새싹이 관찰 되기도 한다.



이제나 저제나 하고 기다리던

땅콩밭에도 싹이 난 것이 오늘 첨 관찰 됐다.



올핸 축분 비닐에 펀치를 이용 해 로 구멍을 내

포장용끈 4등분으로 쪼개  26cm 길이로 잘라  3장씩 연결해 사용 하기로 했다.

비닐이 연결 돼 있으니 돌로 눌러 놓기가 한결 수월 하다.





작년 까지 호박을 심었던 터에

첨으로 축분 비닐을 깔고 옥수수를 심었다.



축분 비닐은 낱장으로 쓰거나

스테플러를 이용해 빈틈 없이 연결해 사용 했는데

올핸 펀칭을 해 끈으로 묶어 비닐과 비닐 사이도

작물을 심어 보기로 했다.

비가 오면 그사이로 빗물도 스비고 통풍도 되니 더 나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