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인가??.. 건강 관리 차원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는 발맛사지와
경락을 1년 과정으로 공부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문화센터가 의례 그렇듯.. 일단 교육이 시작되면 이것 저것
사야할 도구도 참 많기도 합니다..
특별히 발맛사지를 배울땐.. 맛사지봉이며, 부황기며, 사혈침이며, 버퍼며, 각탕기
아로마오일.. 맛사지 침대 까지 구입 했습니다.
지도 강사가 유난히 장사꾼 기질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수업 초반에 등장한 각탕기는 물결을 이루며 레바의 위치에 따라
진동 리듬이 다양해 교육 이전에 생전 듣도 보도 못한 기구로
많은 수강생들의 관심과 소유욕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모든 수강생이 적지 않은 가격에 한개씩 떠 안고ㅡㅡ
암튼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높이가 낮아..물의 온도가 빨리 식고, 누수가 되고,
진동이 요란하여.. 소음도 만만치 않고, 장소 제약도 받습니다.
무엇보다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관계로 물을 부어 사용하는데
누수가 발생하니 불안스러웠습니다.
하여 그당시 기저귀 대봉투, 세제 대용량을 구입하면 사은품으로 주던
사각형에 가까운 플라스틱 양동이로 대체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따끈한 물을 받아 발을 담그니, 물의 높이도 종아리 높이로 알맞고,
폭이 넓지 않은 관계로 수온도 제법 긴 시간 유지되더군요..
15~20분간의 족욕시간은 짧지 않아서 그래도 무언가
보완을 해야할 점이 있었습니다.. 보온 유지를 위해서..
하여..생각해 낸 것이 바닥에 매트를 깔고, 선물 셋트 포장재로 쓰이는
보자기를 무릎위로 잘 둘러 매면 장시간 온도 유지가 가능하더군요.
요즘 더디 오는 봄 탓인지 몸에 한기를 느끼고 감기 기운도 느끼시는 분들이
적지 않으십니다.. 그럴땐 따끈한 물로 족욕도 하시고.. 쌍화탕 데워 드시고,
목을 앞으로 숙이면 목뒤편에 동그란 뼈 하나가 튀어 나옵니다.
그곳이 대추혈이라 이르는 곳인데.. 드라이어로 10cm쯤 거리를 두고
따뜻한 온풍을 5~10분간 쏘여 주면 냉기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전용 각탕기 아니더라도 어디 발담그기에 적당한 통이 있나 잘 찾아서 이용하시길..
발의 각질 관리는 버퍼 하나만 있으면 각탕하여 불린 각질을 제거하기에
충분하며 타월로 물기를 닦은 뒤 보습제를 발라준다면
안면의 피부까지도 맑아지는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모쪼록 건강한 환절기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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