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

2번째 도전으로 제대로 만든 바늘 침봉, 골무

부엌놀이 2017. 9. 27. 02:23



10Cm 천으로 만든 바늘 침봉

윗판과 아랫판을 접합해 형태를 만드는 시간에

불참하게 되 카톡으로 만드는 방법을 전달 받았지만

입체적 사고가 안되 도저히 이해가 안됐었다.


혼자 나름 이런 저런 방법으로 두장을 꿰미고

머리카락을 넣어 뭉뚱그려 만들었던 동그란 침봉과

수업에 참여 했던 다른 회원들의 제대로된 형태의 침봉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같은 크기의 천으로 만들었다고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

부지런히 떨어진 나의 머리카락을 모아도 침봉을 채우기엔 역부족

마침 얻어 두었던 뜨게실을 잘라 속을 채웠다.


형태를 만드는 방법은


윗판과 아랫판 겉감이 서로 마주보게 겹쳐

한장의 모서리와 한장의 면중 정중앙을  엇갈리게 고운 박음질을 해

약간은 부자연스러운 모양으로 모서리 바느질을 꼼꼼하게 한다

한쪽면 1/2을 남기고 꿰매 뒤집어 준다.

침봉속을 빵빵하게 채우고 아주 고운 공그르기로 입구를 꿰맨다.

침봉 가운데 구슬이나 단추를 달아 완성 한다.



그렇게 2번째 도전해 제대로 된

8각형의 침봉 형태를 갖춘 바늘집을 완성 했다.



바느질을 하다 보면 오른손 2번째 손가락으로

바늘귀를 밀어 넣는 경우가 많아 손가락이 아프기도 하다.

골무도 필요해 조직이 두텁고 촘촘한 천을 이등변 삼각형으로 잘라

지문면이 3장이 겹쳐지도록 형태를 말아 꿰맨뒤

꼭지점 한부분을 지문면안으로 접어 넣고 꿰매 완성 했다.


작고 가는 바늘..바늘귀를 꿰기도 쉽지 않다.

아주 아주 오래전엔 바늘귀 꿰기도 내구성이 있어 오래 썼었는데

이즈막에 산 건 두어번 사용하다 보니손잡이가 떨어져  망가졌다.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오래 쓸수 있는 바늘귀 꿰기를 사고 싶었다.

구하기 어렵던차  허름한 바늘귀 꿰기 8개 들이 상품을 만났다.

아쉰대로 다이아몬드형 가는 철사의 형태가 손잡이에 달린 쪽에

실을 몇번 감아 꽁꽁 묶어 손잡이가 떨어지더라도 쓸수 있도록 조치 했다.


침봉, 골무, 시침핀, 바늘귀 꿰기, 쪽가위, 이로써

제대로 갖춘 침봉이 완성 됐다.


지난주엔 마을 축제 장터에서

 혼자 책을 보며 옷만들기를 배웠다는 사람의

옷만들기 책을 만나 6권을 샀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했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따로 또 같이 내가 원하는

아주 간단하고 쉬운 생활용품을 하나씩 만들어 가다 보면

내가 원하는 옷만들기도 불가능하진 않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