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2019년 봄 작물 본격 수확 시작ㆍ 쑥 버무리 만들다

부엌놀이 2019. 5. 1. 22:34

 

 

 

 

 

 

미세 먼지 ㆍ 심한 감기 후유증의 여파로 밭 작업 나가기

겁났다

쌓여 가는 음식물 쓰레기 ㆍ 열매 작물을 심기 위한

밑 작업이 지연 돼 계속 신경 쓰이고 마음이 불편했다

아직 감기 후유증은 깨끗이 가시지 않았다

평일 요일 마다 하나씩 있는 수강 일정 탓에 시간을 쪼개

잠깐 다녀 왔다

 

쑥은 한뼘 정도 커 있고 돌 미나리도 도려다 먹을 정도

여린 머윗대ㆍ 방풍 나물 ㆍ 대파 ㆍ 쪽파 ㆍ 돌나물

아스파라거스 ㆍ 질경이도 도려다 먹을 정도ㆍ 갓도

쌈채로 먹을 정도의 길이다

작물을 돌보지 않아 수확만 해오기 미안치만 감사한

마음으로 적당히 취해왔다

 

주변의 지인들은 봄에 먹었던 쑥 버무리에 대한 추억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

요맘때 쑥 버무리 참 맛있는데

호박도 넣고 엄마가 만들어 줬었는데~

각자 쑥 버무리에 얽힌 기억들을 쏟아 놓는다

 

난 쑥 버무리는 아직 먹어 본적도 없고 관심 없는데 ㆍ ㆍ ㆍ

 

남편은 출근시 가져가 먹을게 없다며 떡을 주문 해얀단다

쑥을 채취 해 온 김에 밥하려 씻어 불린 잡곡 섞인 쌀을

방앗간도 가지 않고 집에 있는 분쇄기로 거칠게 갈아

난생 처음 쑥 버무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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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준비ㆍ 만들기

 

잡곡 섞인 쌀 450g (씻어 불린 것 물기 빼고)

분쇄기에 갈며 호박 고지 갈은것 60g. 소금 1/2밥술ㆍ 설탕

2밥술을 넣고 잘 섞이도록 함께 갈아 채에 내렸다

 

단호박은 씨만 제거 하고 껍질째 잘게 납작 납작 썰었다

 

쑥 100g을 잎은 따고 줄기는 반으로 가르고 4~5cm

길이로 썰었다

 

솥에 안치기 ㆍ 찌기

 

찜 솥에 한 대접의 물을 붓고 찜판 위에 베 보자기를 깔고

한김 올린다

 

쌀가루 ㆍ 쑥 ㆍ 단호박 썬것을 순서대로 반복해 올려

재료들이 고루 배합 되도록 4번 정도 베보자기 위에

반복해 안친다

 

센 불에 수증기가 오르기 시작 해서 10분 가열ㆍ

중불로 10분 가열ㆍ 뜸 들이기 5분으로 쪄낸다

 

베 보자기째 들어내 식혀 준다

 

먹기 좋을 크기로 나누어 동그랗게 만들어

완전히 식으면 1~2개씩 소분해 비닐에 담는다

2~3일 상하지 않고 먹을량만 서늘한 곳에 두고

냉동실에 얼렸다 녹으면 전자 렌지에 데워 먹으면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