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퇴직을 앞두고 말년 휴가와 근무부서 직원들이
준비한 작은 기념식을 마치고 짐 싸들고 귀가한 남편
그동안 수고 참 많이 했어요
좋아하는 보리 새싹ㆍ루꼴라 피자 ㆍ 커피
심심치 않게 만들어 사이 좋게 마주 앉아
여유 있게 맛도 즐기며 먹읍시다
3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 입사후 죽 신촌에 근무하다
말미에 강남으로 발렁 받아
새벽 4시 50분 아침 요깃거리 싸들고 집 나서 출근하며
여름이 가깝도록 첫차를 타 춥다며 쩔쩔매던 남편
그리 힘들면 그만 두라 말 한번도 못하고
한의원 접수해 주고 먹을것 챙겨 주는 것으로 대신해
참 많이도 미안했으요
이제 여유 있고 느긋하게 아침도 마주 앉아 먹고
이참에 살도 5kg정도 빼고 우리 내외 건강하게
애들 크는거 보며 조화롭게 그간 각자 하고 싶던것
즐기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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