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을 마치고 나니 무를 넣고 만든 떡을 먹고 싶다는
남편ㆍ ㆍ 정말 가지 가지로 주문이 많습니다
해도 해도 요구가 끝이 없다 했더니
내가 언제 그랬냐?고 합니다. ㅉ
팥도 많진 않지만 좀 있고 수년전 말려 둔 호박 고지
요즘 맛 제대로 든 무도 있고 흰 강낭콩 ㆍ 서리태도 많고
필요한건 다 있습니다
떡을 아주 좋아 하지만 가을엔 밤 고구마 감 ㆍ ㆍ ㆍ
먹을게 많기도 하다
과식 ㆍ체중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떡은 해 먹은지가
아주 오래되 이번 참에 해 먹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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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준비 및 만들기
1)멥쌀 1.7kg ㆍ 찹쌀 150g 씻어 담가 5시간 불린다
2)팥 500g 물 붓고 끓으면 물 버리기 2회 반복 후
물 넉넉히 잡아 30~40분 삶는다 (팥은 손으로 살짝 비벼
으깨질 정도)
채반에 넓게 펼쳐 수분을 빨리 날려 버린다
소금 1밥술 넣고 섞어 2/3은 으깨고 1/3은 통팥으로
3)무 400g 채썰어 소금 조금 절임 후 바쳐 3~4cm
길이 썬다
4)콩 250g 불려 살캉한 정도로 삶는다
5)떡 쌀 소쿠리 바쳐 물 빼 방앗간 빻아 체에 내려 오고
6)호박 고지 250g에 100g 물을 부어 10분쯤 뒤적이며
물이 다 스며 말랑 해지도록 한다
길다란 호박 고지 가위로 6등분 해 설탕 50g 섞어둔다
7)설탕 150g 준비해 둔다
8)떡쌀 쥐어 펴고 뭉친 채 그대로이면 물이 맞는 상태다
9) 찜솥에 물 4대접 붓고 찜판 베보자기 올려 끓으면
불 끈다
9)떡 쌀 채에 친다
10) 재료들을 쓰기 좋게 배열하고 9)에 설탕을
고루 섞는다
찜판 베 보자기 위에 팥 고물을 얇게 깔고 위에 떡쌀을
체친다
3) 4) 6)을 떡쌀 위에 고루 펼쳐 놓고 떡쌀 체치고
팥 올리고 떡쌀 올리고 3)4)6) 올리고 반복하고
맨 마지막층 쌀가루를 평평하게 정리 후 팥을 올린다
11) 떡에 수증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마른 면보로 뚜껑을
싸 찜솥 불에 올려 끓기 시작하면 센불 10분 중불 35분
뜸 들이기 5분으로 쪄낸다
떡을 비닐 깐 채반에 엎어 쏟아 내 빨리 식힌다
어느 정도 식으면 썬다
완성품은 6kg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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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만드느라 사용 될 조리 도구들도 다양하고
뒷 설겆이 양도 만만치 않지만 내 맘대로 만들어 먹는
떡 맛은 비교할수 없이 맛 좋다
재료도 쓸겸 맛있는 떡을 만들다 보니
과정 과정 쉽지만은 않았다ㅡ
수확 ㆍ 김장 까지 끝내고 1년의 수고와 자연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무시루 떡을 만들어 먹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다다랐다
암튼 맛 있는 떡 실컷 먹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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