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알뜰 장만 살림퀴즈라는 프로그램 출연에서
5개의 상품 획득했다
그중 부라더 미싱도 있었다
강남교육원. 무료 수강증이 들어 있었고
무료 수강증은 때를 놓쳐 무용지물이 되고
이런저런 이유로 제대로 미싱을 배울 기회는 없었다
그저 아쉰대로 직선 박음질 몇번하고 여전히 보관중
그동안 메뉴얼은 이리저리 옮겨 놓다 없어지고..
이제 내시간이 충분히 확보된 이즈음 재봉틀 제대로 배워야지 하며
옷 수선집에 가서 아직 쓸만한가?
점검 받고 오다가 그만 돌돌이에 불안정하게 담겨 있던
미싱이 횡단보도를 급하게 커브를 돌아 건너다 넘어졌고
재봉틀은 충격을 받아 이음새가 틀어지고 말았다
내가 미싱을 입때껏 제대로 배우지 못한건
그에 집중적 투자할 만한 시간과. 경비가 부족하다 느낀 때문이었다
미싱을 망가뜨리고 나선 낙심이 컸고
그일로 인한 내 자신 삶에 대한 회의가 엄청 컸다
바라고 원하는것 한나 습득할 기회를 만들고 제대로 못만들고...
그것도 미련이 남아 한숨 푹푹 쉬어가며
이렇게 만져보고 저렇게 만져보고 페달을 조심스레 밟아보고
밟아 봐도 바늘은 그저 제자리 상하 운동도 안된다
바늘 부러져 튕겨 나갈까 겁나 눈 딱감고 힘껏 밟아 보지도 못했다
왜 난 늘 입때껏 이모양으로 살고 있지??
무엇을 위해?
.
.
.
우연히 이웃에 살던 지인이 집안 구석구석 정리 하다가
미싱을 정리 하려는데 바느질 좋아 하는 미순씨 생각 났어요
인수해 쓰실래요? 제안을 받았다
아주 아주 오래전 사서 이젠 쓸 일 없는데
마지막으로 재봉틀 점검하는 분한테 전제적으로 적지 않은
비용 지불하고 서비스를 받았다고 하셨다
염치불구 하고 사용 가능성이 없으면 받겠다 인수했다
그러곤 베란다에 두고 근 일년쯤 잊고 있었다
집바지 손으로 만들며 에고 미싱을 쓰면 수월하게 만들텐데 싶어
꺼내보니 미쳐 챙기지 못하고 미싱만 달랑 들어오고
전기 연결선은 받는 나나 주신분이나 생각을 못한걸 깨달았다
다행 이전의 떨어뜨렸던 미싱셑 미련 남아 그대로 보관중이라
그 선을 찾아 연결해 보니 가동된다
됐쓰!~
받은 미싱과 이전의 연결선 조합으로 1대의 미싱은 사용 가능
미련 때문에 정리 못하던 미싱은 이젠 재활용일 배출해도 됐다
구조가 조금씩 다르기에 다루기에 능숙하지 못한
나는 아직도 미싱 그저 보관중
이건만 생각하면 모자라도 아주 한잠 모자란 사람이다
언니 혼자 실은 꿸수 있죠? 묻던 문화센터 후배의 물음에
자신 없어 하며 실꿰는 순서 촬영분 요기로 옮겨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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