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신은 발이 땀이 차 축축 한 채로 계속 일했다
그해 부터 엄지 발톱과 발가락 사이에 틈이 생기고 일부 변색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나에게도 발톱 무좀이란게 생긴거다
지난해 블친님의 블로그에서 봉숭아 꽃물을 여러 차례
들이면 무좀을 나을수 있다는 글을 봤다
명반을 구하면 복잡할 일도 아니니 물을 들여 봐야지 했다
그중 흰 봉숭아 꽃이 효험이 좋다했다
엊그제 약국에서 천원에 명반 한 곽을 샀다
전에 살던 아파트 단지에 여름 부터 가을 늘 봉숭아 꽃이
지천이었기에 어렵지 않게 꽃을 구하겠다 싶었다
지난 봄 경비 아저씨께 봉숭아 몇포기 얻어다 밭에 심었다
여름 들어 꽃이 피고 보니 몇그루 중 흰 봉숭아 꽃은 없다
아파트 단지에 가 보니 그 너른 단지에 흰 봉숭아 꽃 나무는
딱 한그루 뿐이었다
오늘 다시 가서 흰 봉숭아 꽃나무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했다
씨앗 성숙되면 씨앗이라도 받아 두어야지 하고 마음 먹었다
꽃과 잎을 조금 채취해 명반은 콩알 만큼. 소금 조금 넣고
송송 썬 봉숭아 꽃을 찧었다
밥 숟가락 하나 분량도 안된다
무좀균 좀 없어지라고 발톱을 짧게 자르고 6시간쯤의 시간을 두고 아침녁 봉숭아를 올려 비닐로 감쌌다
냉동 보관했다 써도 된다기에 조금 남은 걸 냉동실에 뒀다
5번쯤 들이면 무좀을 없앨수 있다는데 효과를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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