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애가 온다 하면 생선이나 과일 장을 봐 놓고 기다린다
혼자 살면서 생선.과일 챙겨 먹긴 쉽지 않을테니
좋아하는 나물류와 두고 먹기 만만한 반찬도 싸 보내고
젊은이들 좋아할 괴기도 한우로 좀 멕여 보내려면 바쁘다
젊은이 치곤 나물 맛을 제법 알고 즐기는지라
머위대며 들깻순도 따다 먹이려 밭에 다녀오다
하나로 식자재 매장에 들렀다
수박 한덩이도 새로 사 먹이고 싶어서다
6kg 상품이 17천원 가깝다
웬 수박이 이리 비싼가???
둘러보니 씨드리스란 첨 보는 수박 종자 안내판이 있다
씨드리스 씨앗 발라 내기 귀찮아하는 막내 녀석이
딱 좋아할 수박이로구만~ 싶다
비싸도 선택의 여지 없이 크기별로 한품종 뿐이니
값이 호되도 할수 없이 한통 집어 왔다
수박이 오늘 따라 비싸다 푸념 했더니 오늘이 중복이란다
절기 이름 값을 하는거다
사 오곤 2일 지나 잘라 보니 껍질은 왜이리 두터운지...
그나마 아삭이는 식감에 맛은 좋아 다행이다
예전에 네모 수박. 노란 수박 들도 방송을 통해 접했는데
난 평균적인 초록 껍질에 검은 씨앗의 둥근 수박이 좋다
씨앗의 꼭꼭 씹히는 고소한 맛도 좋아한다
우리가 과일로 사다 먹는 것들도 크기를 키우고 당도를 높이기 위해 수없는 조작을 거쳤을테지만 말이다
지난 봄 먹고 난 수박 씨앗을 모종판에 앉혀 심은 수박
3그루가 이제사 본격 덩굴을 뻗고 꽃을 피운다
몇번 심어 제대로 된 수박을 보지 못하고 번번히 조막만한
수박 한두개를 건졌을 뿐이다
참외는 풍성하게 열려 노랗게 익어 가고 있는데 올핸 수박도 좀 실하게 건질수 있으려나?
이번 주 일요일엔 거름이라도 좀 묻어 주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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