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머위는 어디 갔지??? 바쁘다보니 이런 일도...

부엌놀이 2023. 7. 2. 18:51

금욜 오후 근무조라 아침 일찍 밭에 다녀왔다
작물은 심은게 별반 없어 머위나 베 오고. 조랑조랑 달린
블루베리도 좀 따려했다
참외 밭 헛골에 절로 난 들깨와 잡풀들이 양쪽에서 공략해
참외 덩굴은 이랑을 따라 길게 뻗을뿐 입지가 좁다
보기 딱하니 헛골의 풀 제거와 들깨순 자르고
블루베리 따고 머위를 잘랐다

시간은 어느새 10시 22분으로 확인돼
새순 오른 선비콩 주변 잡풀 뽑아 주고 주섬주섬 짐 챙겨
차를 몰아 간당간당하게 출근 시간인 11시에 간신히
어린이 집에 도착했다

작은 아들이 휴일중  집에 와서 점심 땐 콩국수. 콩국수 안먹는 큰아들 몫의  모밀면도  만들어  삼겹살 구워 먹었다
저녁으론 블로섬님의 오랜 블친님이 운영하는 라페의
백두 한우곱창집에서 먹곤 풍동 애니골 뒤뜰이란 카페에 갔다


(일산 풍동 애니골 뒤뜰이란 카페다)

주문자 1인당 호두 1알씩. 목공예 호두까기가
나오는게 특색이 있다
팥빙수는 밀탑의 팥빙수 만큼 맛있고 양도 아주 푸짐하다


뒤뜰이란 카페엔 연이  갸득 있는 너른  호수가 있고
팥빙수. 커피가 아주 맛있는 집이다
올핸 아쉽게 연은 이전보다 1/3도 안되어 드물게 눈에 띄고 연꽃 봉오리도 너무 적다
애니골은 휴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외식을 하러 나온 행렬로 교통 지체로 아주 혼잡스럽다
6시 예약으로  좀 이른 저녁 식사를 마친터라
우리 가족은 맛있는 저녁을 먹고 티 타임도 편히 즐겼다


(바지락 조개를 만난 김에 사서 봉골레 파스타란 걸
처음으로 만들었다

올리브오일 넉넉히 두른 팬에 마늘 볶다가 바지락 . 화이트와인 넣고 익혀 시판 봉골레 소스를 넣고 끓여 후춧가루. 들깻잎 채를 얹어 완성했다
처음 만들기도 하고 짧은 시간 내 조리하다 보니
소스 농도 조절. 그릇 선택도 문제 있지만 먹을만은 했다)


오늘 아침은 봉골레 파스타.  샐러드.  찬밥을 활용한 리조또를 만들어 먹었다
점심은 양상추를 좋아하는 아들들을 위해 훈제 연어를
넉넉히 올려 딱 한개 따 온 토마토. 치즈. 피노키오 파프리카. 샐러리 넣은 샐러드 와 함께  차돌 된장을 끓여 먹었다
매끼  맛있는 식사를 했지만 평일에 밀린 가사일도 하느라
몸은 좀 고되다



(딱 한개 따온 토마토는 연어 샐러드에 넣었다)

(블루베리는 설탕 10%만 넣고 졸여 잼을 만들었다)


휴일엔 밑반찬도 만들어 두어야한다
금욜 베온 머위를 손질하려 수확 보따리를  들여다 보니
정작 내가 최애 하는  머위 묶음은 보이지않는다
이런!  ~ ...
단을 묶어 둔것 까진 생각이 나는데 급히 출발 하느라
그만 머위는 밭에  둔채  오고만 것이다

다시 가서 가져 오기도 시간이 너무 지났고
머위 나물 볶음을 하겠다고 미리 만들어 둔  양념장은
또 어쩔꼬 ??



귀하지 않은 나물이 있겠냐만은 애꿎은 들깻순 +  비름 + 미나리 모둠 나물 양념으로라도 써야겠다

요즘 과부하가 걸렸는지 종종 실수를한다
내게도 휴식이 필요하다
노동. 운동 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