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한적한 24년 설에 ...

부엌놀이 2024. 2. 11. 12:22

아들 둘을 둔 나믜 집은 올핸 정말 한적한 설을 보내고있다
둘다 미혼이고 막내는 독립해 나가 휴일에도 근무를
하는지라 외가쪽 모임일 휴일 마지막 날
삼촌네 가게로 와서 만나기로 했다

그래도 몸이 절기를 기억 하는지라
콩나물 안치고
동그랑땡. 만두. 더덕구이. 묵은 나물. 마늘쫑 무침을 만들었다
설날 음식과 관런된 생선류와 채소 값이 너무 비싸
채소는 부로컬리 한송이 사는 것으로 끝냈다

받는 사람에게도 잘 쓰임될 현금 이외의 선물 선정은
쉽지않다
그냥 지나기는 섭섭해
작은  포장 배를 7상자 사서 연휴 전에 전달했다

시댁 3형제 식솔과 시부모님 계실때 음식 준비하던 때에
비하면 그야말로 일도 아니다
그럼에도 그게 수월한 일은 아니다
내가 이젠 할미가 되어가니...




쥐눈이 콩  80g만 불려 안쳤다
아침 저녁 물 담금해 냉장고 옆 모터 열기 배출구 가까이
놓아두니 난방을 적게 함에도 잘자란다



동그랑땡은 남편이 사온 두부가 딱 한모인지라
2/3모. 돼지고기 800g.  마늘쫑. 청홍고추. 새송이.양파. 계란 2알 넣고 만들었더니
부드러운게 아주 맛이 좋다


(땋는 모양으로 만드니 피가 찢어져 일자 봉합을 하기로...)


만두는 만두피를 사고 소를 만들었다
피를 밀대로 밀어 늘려 만두를 빚어 쪘더니 피가 앏아 먹기 부담없다
만두피를 사서 쓰니 일은 한결 수월하다

냉동실에 있는 동태전 1팩은 마음 기는대로
아무때나 꺼내 만들어 먹음되겠고



맛이 괜찮아 가끔 사먹는 홍어무침을 1팩샀다



여름 끝자락 휴가지에서 아주 많은 머위대를 얻었다
머위 볶음을 만들어 먹고 양이 많아 건조해 두었다
묵은 나물로 머윗대를 본적은 없지만 육개장이나
묵은나물로 먹을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루쯤 담가 불려 삶아 맛을 보니 없을 무 무맛이다
그래도 양념을 하면 양념맛으로 먹겠지 싶어
썰어 볶았더니 고사리 나물과 비슷한 맛이난다

설 다음날 귀금속점을 나가는데 승객들이 많다
가정하다 설 풍속이 점점 간소화 되면서 개인 업무차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듯하다

이렇게 별일 없이 설 연휴가 지나고있다


마늘쫑 1단 2900원에 샀다
절반의 길이를 잘라 4cn 길이로 잘라 끓는 소금물에 데쳐
식혀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마늘쫑 무침

동그랑땡 만들때도 다져 넣고
미역 줄기 볶음에도 길이로 가늘게 썰어 넣고 함께 볶아도
잘 어울린다
요즘 채소값이 비싼데 초록이 필요할때 다양하게 활용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