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때가 제일 쌌다

부엌놀이 2024. 9. 25. 04:17

추석을 3일쯤 앞둔 싯점 동네 재래 시장이란델 가서
아들 좋아하는 도라지. 무. 오이를 샀다
배추는 속이 채 차지 않은 걸 6500원에 판다
추석 지나면 가격이 좀 싸지니까 그때나  사아지했다
추석을 앞두고 김치를 담그려는 사람들이 많아 배추 거래량은 많았다
배추 겉잎을 챙겨와 김치를 담갔다
김칫거리론 무 한개를 샀고. 집에  부추. 대파. 홍고추. 양파등은  있다
무를 썰어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무 껍질 안쪽에 검은 심이 박혀있다
이 무지막지한 날씨에 견디느라 무도 무진 애를 썼다 싶어
잘 발려 김치를 담갔다



배추 겉잎으로만 담근 김치를 식탁에 올렸다
좀 억센 감이 있지만 아쉰대로 먹을만하다

추석 연휴  열흘쯤  뒤 세통 짜리 배추 한망이 54,000원
블친님인 풀 한포기님  김장 배추 심었는데 생장점을  벌레들이 먹어  치웠다는 글을 본적이있다
그 동네 다른 배추 밭에도 같은 현상을 보인다더니...
상인은 배추가 다 물러서 상품이 될 안한 배추가 귀해졌단다
추석 밑  6,500 하던 그때가 배춧값이 젤 쌌다

알타리무 2단을 사다 김치를 담갔다
알타리 깍뚜기 먹다 보면 배추 출하량이 늘어 나겠지 하는 생각이다
무 김치는 아주 맵다
그간 기온이 높았던 탓일게다
기상의 변화로  식량  전쟁이 일어날 소지도 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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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엔 제법 쌀쌀함을 느끼게 되는 날씨다
이맘때 쯤이면 상사화가 필때다
지났을까 걱정했는데 찾아간 곳엔 이제  꽃망울을 올렸다
더위로 꽃이 늦어진듯하다



올해도 놓치지 않고 볼수 있어 다행이다 싶다



아침마다 꽃 보러 다닌다는  핑계 삼아 숲길을 걷는다
당단풍 나무의 달콤한 향기도 느끼는 편안한 산잭을 종종 즐긴다
이제 곧 가을이 깊어지겠지?
남편은 올겨울은 혹독한 겨울 추위가 닥칠 예정이라며 벌써부터 걱정이다
극과 극을 달리는 기온 속에 사는 것이 만만치 않을 태세다
그래도 어쩌랴 살아 내야지


지난 추석엔 너나 없이 이전과는 많은 변화를 보인  추석연휴를 보냈는가 보다
식재료 소비가 많이 이루어 지지 않았는지 남은 물량을 처리하느라 상인들이 고심을 하는 모양새다

여름내 넘 더워 피아노 교습을 받으러 구 일산 갈때 자가용을 이용했다
그럼에도  신호등 하나 건너면 전통 시장인데 장 볼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하고 하나로 마트에 들려 장 보고왔다

9/23일 피아노 수강일에
오랫만에 마침 밀산 장날이라 전통 시장엘 갔다


레몬 만난 김에 레몬수라도 만들어 먹어야겠다
16개 4천원에 샀다
씻어 놓고 보니 집안 가득 풍기는 레몬의 향이 좋다


레몬은 8개에 2천원. 미국산 LA 갈비는 k당 12,500원이란다
고기의 양은 많지 않고 뼈의 비율이 높아 보인다
신선도는 괜찮아 보여 2팩을 32,000원에 샀다
배 소주. 파 소주. 레몬즙도 넣고 조미를 했더니 맛이좋다
역시나 음식은 달달한 것이 입에 착착 붙는다
5번쯤 구워 먹을수 있는 양이니 넉넉히 먹을만하다


어제도 휴일을 맞아 다진 돼지 고기 5팩을 사다
고기 패티를 만들었다
1/3 분량은 왕 고객님께 나누어 드릴 예정이었다
가족들 점심용 3개와 왕 고객님 점심용 몫 까지 4개의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이번에도 동태전 하나씩 얹고 소스는 평소처럼 아일랜드 드레싱에 키위. 사과쨈을 더 올렸다


(추석 지나고 며칠 지난뒤 가격 만만한 사과와 키위를 만났다
사과랑. 키위. 한살림 마스코바도 설탕을 넣고 쨈을 만들었다)



역시나 과일 쨈을 추가하니 더 맛이 좋다
열심히 사는 택배 아주머니를 만났다
이번엔 젊은 청년과 함께이다
누구냐니 아들이란다
중국에서 10년 공부를 하고 왔는데 취직이 안되서
택배 일을 물려 주려  생각중이란다

그 아줌마와 아들에게 찐 교구마와 샌드위치 한개씩 나누었다
언니 같은 사람 때문에 살맛 난다고 고맙다 고맙다
연신 인사를 받았다
우리집은 택배 오는 일이 거의 없는데
가끔 아파트 현관 드나들 때 마주치면 인사를 나누는 아줌마 택배원이다
내게도 나눌 것이 있어 좋았다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 3번째 시도 중이다
40년전 2달. 2년전 2달. 그리고 또 이번달에 4개월 째 등록했다
집에 피아노가 없었을 때. 교습 시간이 너무 쫒겨 제대로 수업 받기가 여의치 않아 2차례나 2달 교습 받고는  말았었다
피아노는 개인 교습이므로 수업료는 만만치 않았고...

이번에는 대기자 신청해 놓고 6개월만에 수강 등록 접수 가능
연락을 받았다
4개월 찬데 손가락 마디가 아프다
이번 직장은 카페 근무에 식기 세척기가 있어 손가락이 혹사당할 일은 적은데...
나이는 어쩔수 없나보다 인정 할수밖에
남편에게 내가 피아노 교습을 계속하지 못해도 놀리지는 말아달라고 얘기를 해뒀다
딱 3년 정도만  피아노 교습을 받으면  좋겠구만....

10월 부터 시간이 맞아  라인 댄스를 등록해 다시 시작하게 된다
4년만인가 보다
나의 무릎은 또 어떨까?
직장 다니며 지금 생활로도  바쁜데 한개의 프로그램이 추가 되니 잘 소화할수 있을까  
기대도 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걱정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