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심히 변화된 우리집 추석 풍경

부엌놀이 2024. 9. 14. 22:04

올해 부턴 친정 식구들도 설.추석 헹제 자매들의 대가족 모임 을 생략 하기로했다
나의 아들들은 아직 미혼이라 갑자기 변화된 추석 연휴 일정이 조금 섭섭한 감이 없지 않았다
나의 헝제 5남매중 자녀 (내겐 조카들)들이  결혼후 손주들을
보고 요즘 세태에 따라 맞벌이를 한다
조카들의 부담을 조금 덜머 줘야 할 시점이 되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딴은 이해가 가지만 이제껏 잘 지내 오던 대가족 모임이 없다면 그야말로 썰렁한 추석. 명절이 되지 않을까 하는
나의 마음...
조카들이 직장  생활 하며 자녀들의 학습 관리. 생활 관리...등
정말 엔휴에도  여기 저기 다니면 쉴 짬이 없겠구나 싶어 동의를 했다

때 맞춰 나의 아들 한명이 내년 쯤 결혼이 예정이다
그로 인해 공식적인  며느릿감의 얼굴도 보고 상견례도
진행 해야한다

사돈 될  사람들은 두사람 다 직장 생활을 한단다
며느릿감도 월~금욜 까지 평일 근무를 하니 당연 통과의례 인사 자리는 토. 일요일 휴일에나 가능하다
내가 직장을 다닌답시구 (난 주로  목 ~ 일요일 까지 근무)
모임 일자를 잡기가 영 쉽지않다
요즘 같이  자녀 성혼이 쉽지  않은 세태에 이게 뭔 일이람...
참 미안하기 짝이없다
그래도 직장이라고 다니는 중이니 근무 일을 준수해야 할 처지다
앞으로도 휴일에 볼 일이 적지 않을텐데 이를 어쩐댜??
뭔 대단한 델 다닌다고 내가 생계를 책임져야 할 입장도 아니고...

추석 연휴 3일중  2일은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됐다
다행히도  아들도 연휴 3밀 내내 근무를 해야 한단다
추석 연휴 근무로 휴일 근무
수당 두둑히 받겠는 걸 하고 눙치고 넘어갔다
그로 인해 나의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어 참 다행이다

대식가들은 아니지만 제대로 먹고 사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추석 앞두고 온 아들과 함께 맛있게 먹을수 있는 메뉴


내가 준비할 예정인 메뉴 몇가지를 나열했다


큰 아들과 작은 아들이 선택한  메뉴는 많은 차이가 있다
언제나  회신을 받고 내가 조리하는 우선 순위 기준이있다
밖에서 생활 하는 가족의 선택을 우선으로  식탁을 차린다
하지만 퇴근 길에 급히 장을 보느라 예정한 메뉴 재료와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상이해졌다

그래서 이번엔 작은 아들이 선정한 조기 찜. 닭 볶음탕이 우선 순위가 됐다
큰 아들이 택한 메뉴 월남 쌈을 준비하기  위해 채소를 몇가지 샀다
조리법이 어렵진 않지만 9가지가 되는 식재료를 따로 따로  다루어 만들고 플레이팅을 해야 하니 좀 번거롭긴 하다
구절판. 월남쌈등은 채소를 골고루 먹고 눈  요기도  된다



어제의  점심 상에 올린  조기찜



오늘 아침 염소 고기 전골.  조기 구이


각 재료를 썰어 데치고. 절이고

볶은 후 넓은 도마에 올려 늘어 놓으니 식히기 딱 좋다

(채소는 생김 대로  껍절도 식용 가능한 것은 손질시 되도록 제거 하지 않고 사용하는 편이다)



점심은 메인 요리 한가지로 구절판 밀전병 대신 라이스 페퍼에 싸 먹는 월남쌈을 만들어 먹었다
외지에서 생활 하는 아들이 선택한  김치 닭 볶음탕은
만들어 점심 상에 올리진 않았다
일부는 한끼 먹기 적당한 양 만큼 2몫을 싸 챙겨줬다
절반은 내가 오후 8시반 퇴근이니 아들과 남편이 저녁에 먹을 분량이 되겠다

아침 먹은 후 11시 반에 점심을 차려 먹고  12:30분 까지
출근 하려니 내 도시락 쌀 시간이 나오지 않았다
락커에 비상용으로 갖다 논 라면 한 봉이  내 저녁 식사가 된다



남은 내일 부터 3일간은  7시간 근로에 1시긴 휴게 시간으로 총 8시간 근무일이다
전은 이번엔 연속  고기 패티를 만들어 먹고 지내니 이번엔 생략한다
한살리 에서 생선전 감만 사다  부쳐 먹기로 하고 과일은
깔 맞춰 풍성하게  먹기로 했다

아들에게 "결혼할 네 여친은 복이 터졌다
이번 추석부터  각자의 집에서  가족 단위로만 지내니 아주 간단해졌으니 말이다" 하니
그래서 우리 집 단독 차례라도 되살리실 생각이십니까??하는 농담 같은 답이 왔다
점점 간소화 되는 세태인데 뭐하러 사람 과롭히냐
그럴 생각은 없다 일렀다


내가 결혼 하고 5개월후 맞은 첫 추석엔 시부모님. 남편의 3형제. 시고모 집 식솔 . 시 작은집 어른과 9남매 시사촌 내외와 그 자녀들이 시댁에서 함께 차례를 지냈다
차례고. 차례 후 식사고 도무지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친정에서와 너무 다른 분위기에 며느리 라곤  나 혼자였다
시아주버니. 시동생 결혼 후에도 장 보기며 차롓상 차리기.
3대 대가족 식사 준비는 온전히 내 몫이 되었다
25년이나 지나서야 그 많던 부담에서  겨우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의 친정 추석 연례 행사도  이렇게 변경 되고 보니  간소화 되다 못해 허전할 지경이됐다
헝제 자매들에겐 일주일 전 부담이  적은  배 한상자씩 돌리는 것으로 일찌감치 끝냈다
너무 호젓할 뻔 한 걸 며느릿감 이라도  기척이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며느릿감이 씨알이 제법 굵은 굴비를 보내왔다
가격이 다락 같은 시긴데 괜한 부담 갖지 말라 이를까 하다가
나도 받는 만큼 내 주며 살면 되지 하는 생각이 든다
입 다물기로했다

냉동실엔 빈자리가 별로 없어 냉장고에 일부 두고  구이로. 찜으로 연달아 상에 올리며. 먹고있다



가능 하다면  아직 다리 썽썽하고 기운 있을 때 가을  제주 한달 살이를 떠나려한다
올 가을 실현이 가능한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현재의 직장을 계속 다닐 것인지 평일 근무일인 직장을
새로이 찾아 다닐 것인지 아직 확정하지 못한 이유이다
봄의 전쟁 같은 시기를 보내고 해결해야 할 일들은 시간이 필요한 일들이 참 많았다
그런 이유로 자유로이 내 시간을  느긋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적었다
이참에 직장 생활을 아예  접고 나와 가족들을 뮈주로 온전한 시간을 보내며 살까 하는 생각도 자주 든다
배우고 싶었던 목공도 배우고 그냥 편히 내 하고 싶은 거 하며
내 시간으로 쓸까?

암튼 봄 제주 살이는 다녀 왔으니
가을 정취를 느끼며 삼다 체육 공원 어싱장을 드나들며 한가하게 산지 해산물 실컷 맛 보며 제주 한달 살이도 실천
하고 싶다


이번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엔 휴일이다
라인댄스. 피아노 교습도  휴강이다   
금쪽 같은 시간을 어떻게 하루를 지내야 좋을지 궁리중이다

그리고 어떤 모양새로 지내던 모두 모두 몸과 맘이 편한 추석 연휴들 보내길 바란다


ㅡ ㆍ ㅡ ㆍ ㅡ ㆍ ㅡ ㆍ ㅡ


거 참 신통하네~

아들이 돌아 오면서 냉장고에 들어 앉았던 대형 캔 맥주가
들어오게 됐다
김치 냉장고에 넣어뒀다
브랜드는 하이네켄
아주 아주 오래 전 하이네켄 맥주를  마시고 맛이 별로였다
그래서 집에서 가끔 맥주를 마시는 나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자리만 차지하는 5리터나 되는 캔이 들어 읹아 있으니
내 쓸 공간은 그만큼  제약을 받게됐다
없애자 생각하고 막둥이 왔을때 드디어 개봉했다
생각보다 맛이 괜찮네 ~
별로라고 느꼈던  기억 마저 의구스러울 정도 허 참 ~
수년전 큰아들이 동회회 OT를 다녀 오며
똑 같은 캔 맥주 사용하고 남은 걸 아깝다고 가져 온 일이 있었는데 그대로 믁혔다 버린 적이있다
그게 다 아까울 지경의 맛이다
먹을만 하구먼

지금의 캔 맥주는 아들이 다수 사람들과  모임을 위해 사 둔
것일게다
현재는 알콜. 카페인류를 삼가해야 할 시기다
그래서 될 수 있음 집에선 커피나 맥주 먹는 모습을 안보여 주려 신경쓴다
얼마나 먹고싶을까?  하는 안쓰러움
어여 어여 시간이 휙휙 지나 내 늙어도 좋으니
과하지 않을 만큼만 음미하며 좋은 일이 있을 때 맛이라도
볼수 있는 그날이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날이 꼭 오리라 믿는다
그때 까지 우리 잘 견뎌내자



함께 시원하고 맛 있는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그날 까지...
나의 아들들아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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