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다니니 휴가란 것도있다
이번엔 숙소를 예약하지 않고 가족들과 일정만 맞췄다
집에서 가까운 강화도. 장흥등 그냥 마음 내키는 대로 다녀도
좋겠다는데 합의를 봤다
오랫만에 마음 편히 뭉쳐 다니면서 놀고. 수다 떨고 맛있는 거
사먹자 했더니 모두들 좋다고한다
강화를 가게 되면 불친님에게 몇번 식사 대접을 받았던
작전역 앞 경희보궁이란 음식점에서 삼게탕을 가족들과
꼭 한번 같이 먹고 싶었다
검색해 보랬더니 24시간 운영되며 샐러드바에 다양한
음식들을 보고 모두 좋다했다
첫쨋날 아침 염소 전골을 메인 메뉴로 아침 식사후
9시 강화도 교동을 향해 출발했다
강화도엔 수없이 다녀왔지만 교동을 가 본 가족은 아무도 없다
교동 화개 정원. 석모도 미네랄 해수탕. 민머루 해수욕장의
일몰. 경희보궁 저녁 식사 대충 이런 동선으로 이동 하기로 했다
화개정원은 솥 뚜껑 모양의 산을 나선형으로 산책로를 내고
정상엔 저어새 형상을 본뜬 스카이 워크 전망대가 있다
북쪽의 해주. 연백 폄야가 보였다
견디기 힘들 정도의 여름 기온의 끝자락에서 바라다 보이는
벌판엔 어느결에 희미하게 노란 빛깔로 채색되기 시작한다
대룡시장의 냉면이 유명 하다기에 기대를 하며 갔다
냉면믄 그냥 그런 맛이다
참외를 판매 하기에 한몫 샀다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맛있는 참뫼라도 다행이다
미네랄 해수탕은 노천탕은 운영되지 않고 입장료는 그대로 받는다
해수탕이 좋다는 소린 여러번 들었지만 처음 가는 곳이라
휴가 때면 챙기던 대로 세면 도구와 세제들을 챙겼다
그런데 해수탕에선 모든 세제 샴푸 사용 불가다
우리 가족은 탕에 간다고 양치와 세수만 하고 출발 했는데..
처음이다 보니 이런 시행 착오도 있었다
세제를 쓸수 없어서 탕욕 후의 개운함을 느낄수 멊어 좀
아쉬운 감이있다
그래도 해수탕은 효험이 있는지 서울에서 2시간 걸리는데
가끔 해수탕을 찾아 담그러 온다는 사람을 몇분 만났다
어떤 분믄 패트병에 물을 담아가 가글링을 하면 좋다고
묻을 받아 가는 사람도 봤다
민머루 해수욕장은 몇번 일몰을 보러 갔던 곳이다
카페는 삼송당을 가기로했다
몇년만에 가 본 카페는 그야말로 썰렁했다
쥔장을 작년부터 손님이 확 줄었단다
카페들도 마도 많이 생기고 무쟈게 더운 날씨 탓에 해변을 몇겹으로 꽉 채웠던 텐트도 올핸 딴판이었단다
큰아들과 6시가 넘어 바닷가로 나가 거닐다 보니
아들은 이곳에선 일몰을 제대로 볼수가 없겠단다
분명 해 떨어지는 걸 몇번 보곤 하던 곳인데
잠구마루 항의 정자를 향해 이동 해서야 약간은 아쉬운
일몰을 관찰했다
일몰 시각이 19:10분으로 여유롭게 주저 앉아 있다
경희보궁 까지의 거리를 확인 하니 50km나 된다
저녁 한끼 먹자고 50k 이동하고 다시 귀가는 비효율적 이란다
그래서 큰아들이 벌써 준비한 5리터믜 대형 캔 맥주가 생각 나 모처럼 치킨 2마리를 시키고 비빔국수를 만들어 집에서 먹었다
둘쨋날은 장흥 석현천에 물 담금을 하러갔다 친구들과 맛있게 먹었던 만두 가게에서 점심을 먹고
대형 카페가 많은 곳이라 카페를 가자니
남편만 빼고 다들 집에 일찍 들어 가는게 좋겠다고들 한다
밖에서 맛난 거 사 먹으며 놀려 다니자 했는데
밖에서 먹은 건 그저 그런 냉면과 만두.카페에 들린게 전부다
물론 아침에 소불고기 고등어찜 한상 차려 먹긴 했지만
그래도 벼른 휴가 기간인데...
농협에 들려 등심 한 팩 사고 큰 아들이 좋아하는
고기 패티 넣은 샌드위치를 하나씩 먹는 것으로 이틀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과일은 풍족히 먹고 이제껏 휴가 떠난 중에 짐은 가장 간단하게 쌌던 휴가 기록을 남겼다
건죠해 두었던 오징어 4마리. 3마리 연이틀 챙기고
커피.김맛 과자. 새우깡 물과 과일. 빵 몇개 먹었다
.비상용 컵 라면 몇개는 그냥 가져 오게 됐다
세면 도구 그건 안 챙겨도 됐을 것이 되었고
이제 앞으론 이리 간단하게 짐 싸고 돌아 댕기며 살자한다
그래 뭉쳐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는 게 중한거지...
그래도 이래 저래 2일간 40만원의 경비는 든 셈이다
석달에 한번씩 쯤은 짧게 나마 가족 나들이를 하며 살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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