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년 전인가? 풍동 도서관에서 진행된 마음의 감옥의 저자 이경림 선생님 문학 수업을 받을때 ..
사후에 아무도 귀찮게 하지않고 자료를 모아두기에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블로그 만한 것이 없다 하셨다..
평소 물건의 쓰임새에 관심이 넘 많아 이것 저것 들여 놓기만하고 생활도 공부하듯
여기저기 메모하여 쌓아둔 자료들이 포화상태로 정리불가다..
진즉에 컴 교육을 받았건만 붙들고 앉아 시간을 들이지 않은 탓에 영 익숙해 지지 않았다.
사람도 물건도 기능도 내가 투자한 것 만큼 나의 것이 되건만, 영 헛짓거리 같아서 소홀히 한 탓이다..
마침 느긋하게 익힐수 있는 동사무소 교육을 받으며 사귀어 보기로 했다..
나이들어 시간보내며 놀거리로도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 사진자료를 모으려면 이곳 저곳 움직여야하고, 요즘 갑작스레 게으름 병이 들어 부러 일을 만들어
움직여야 할 판인데 딱이다.
8명의 수강생 중에 옆자리의 소리새님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여유로움을 지니신 인생 선배님..
언니들이 가까이 살고 있지만 , 우리 자매에겐 모두 부모님께 물려 받은 일중독증 탓에 함께 목간을
다니거나, 미용실 한번 간 적이 없다.
딱 한번 설악산에 휴가을 맞추어 다녀온게 전부다..
내나이가 벌써 쉰인데.. 이제 신체 이곳 저곳에서 노화의 신호가 다발적으로 나타난다.
친정 엄만 55세에 돌아가셨는데... 80~90을 장담할 수 있을까?
나의 공간이 생겼으니 놀이터 삼아 자주 들락 거리며 영역을 넓혀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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