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에게 선물했다

부엌놀이 2025. 7. 19. 09:38

1년전쯤 동네 상가를 지나치다 새로운 귀금속 점을 만났다
나도 여자인지라 ㅎㅎ
들어가 둘러보니 아주 가느다란 귀금속의 가격이 생각보다
엄청 높았다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이니 세공비 수익을 위한 상품이려니
하고 나왔다
나도 지닐만큼은 지니고 사니깐

엊그제 지나다 보니 어수선 짐 정리를 하고있었다
오잉?~
얼마나 됐다고...
그 점포에 처음에 관심을 갖게된 건 상호가 미미민이기 때문이었다
귀금속 상호로도 독창적이고 내 이름과 흡시해서

들어가 보니 자잘한 상품들을 정리하고 있다
관심가는 거 들여다 보다 4개를 골랐다
없어도 그만인 물품들이지만
나는 체격이 큰편에 얼굴도 매끈하지 않아  가늘가늘힌 악세사리들이 안어울린다 여겼다
이참에 내가 더 낡기 전에 
가늘가늘한 악세사리도 좀 해보지 뭐~ 하는 생각에
4개를 샀다


지난번 구두도 오랫만에 산 게 5켤레였다


다 쓸모 있고 가죽인 양질의 상품으로  이태리 수입 고가 구두 한 켤레를 제외 하곤 가격도 최저가 6만원에 샀다
잘 활용하면 그보다 좋은 구입 기회가 없었음이 분명했다
그럼에도 3켤레만 샀음 적당했을 것을...
결정 장애가 있어 제할 것을 선별하지 못해 그렇게됐다



이번에도 4개를 샀으니
암튼 기분 전환 삼아  자주 활용함 되지 뭐
그렇게 나에게 악세사리를 선물했다


15천원 상당이라는 가죽 보석함을 사은품으로 받았다
내겐 크게 쓸모 없지만 받아왔다
내가 점점 나이들어 가며 훗날 나를 위해 살지 않고 살아온 것에 대한 후회로
또 냐를 괴롭히지 않기 위해서 ㅎㅎㅎ

가만 생각해 보니 살때는 대부분 여러개를 구매하는 패턴이다
아이 쇼핑 기회를 자주 갖음 구매 패턴이 좀 바뀌려나
아님 잦은 충동 구매로 소비 패턴이 더 안좋아지려나?


※귀금속이 아닌 악세서리. 은 제품은 변색된다
구입 즉시 탑 코트로 2번쯤 코팅하면 오래도록 변색이 되지 않는다
이번 구입한 것은 모두 은 제품으로 금속 공예 전공자가
디자인해 생산한 제품이란다
탑 코트 코팅을 하고 보니 예쁘게 반짝이는 광택은 좀 반감됐다
코팅 하지  말고  몇번 예쁘게 착용하고 말걸 그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