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핸 뽕잎 참 많이 먹고산다
어릴적 아버지가 참 부지런하셔서 두릅. 엄나무순. 뽕잎 나물 많이 먹은 기억이있다
아버지 돌아 가신후 내가 맡게된 밭엔 작은 뽕나무와 보리수. 대추 나무가 각1그루씩 있었다
그 뽕나무에서 차용 잎 조금씩 채취해 말린 적이 있고 해마다 오디를 풍족히 따 먹고 살았다
뽕나무가 그새 무럭무럭 자라 이젠 트리 하우스를 하나
올려도 될 정도로 자랐다
그간 오디는 일부만 땄음에도 수확량이 30k가 넘는 해도 있었다
그 오디를 먹으며 아버지에게 참 감사함을 느꼈다
돌아가신 후 까지도 딸들 먹을걸 챙겨 주고 가셨다고
몰핸 밭 돌보기를 게을리 하니 나무 열매 크기도 잘아졌다
아직 잼이 남아 있어 오디 따기는 맛보기로 시늉만 내고 지났다
언니가 뽕잎 아까우니 따다 장아치라도 담그라한다
새순 몇개씩 끊어다 전 부치고 어떤 날은 일삼아 여린순을 따다 장아치 한통 담갔다


(봄 나물은 끝인줄 알았는데 종류만 바뀌었을뿐 여전히 수확량은 있어 전 부치기는 계속되고 은은하고 구수한 풍미의
뽕잎은 식감도 좋아 비중은 점점 늘어간다)


(중학생 이후 많이 방문했던 전등사
초등 동창 강화행 모임으로 30년만에 방문하고 보니
규모도 생각보다 꽤 크고 수령 많은 은행나무가 여럿이다)


(이번에 전등사에 30년만에 방문했다
그간 보문사에 자주 갔었는데 전등사의 규모와 분워기가 훨씬 좋다
가을에 템플 스테이로 머물다 오면 좋겠다)




6월 초등 동창 모임으로 전등사에 다녀왔다
친구증 일부가 먼저 도착해 번데기를 사서 컵을 몇개 나누어준다
이젠 그만 먹어도 된다는 표현을
한 친구가 많이 먹었어
비단실 뽑게 생겼어 ~ 해서 연신 웃음이 터졌던 일이 있다
우리 내외야 말로
뽕잎을 많이 먹어 진짜 비단실 뽑게 생겼다

(관광 버스 기사님이 안내한 꽃게 매운탕 집 앞의 갯벌 풍경
그런데 매운탕이고. 꽃게장은 맛이 ...ㅠㅠ)

(조양방직. 천억짜리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백만장자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어떤 친구들은 조양방직에서 고물 처리장 같이 어수선하고 정신 사납다고 빨리 나가자 하는 친구도 있었다
내 정서엔 조양방직 카페가 더 좋은데...)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이지 나눔 (10) | 2025.07.23 |
---|---|
초복날의 횡재 (12) | 2025.07.20 |
우리집 삼시 세끼 차림 담당... 그리고 땅콩 만두? (16) | 2025.07.20 |
나에게 선물했다 (20) | 2025.07.19 |
참참참...생각해 볼 문제~~ (9) | 2025.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