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탈 전 부터 집밥 3끼 차림을 남편이 전담하기 시작했다
이젠 남편 스스로 자신이 주방 보조라 하기도한다
덕분에 나는 자유로이 활용할 시간적 여유기 생겨좋다
아침 식사는
전이나 스프에 과일. 우유. 계란을 먹은 뒤 원두 내려 마시후
식탁에서 나몬 설겆이
점심엔 밥을 위주로한 전형적인 집밥 차려내기와 설겇미
저녁엔 내외가 먹은 식탁 설겆이와 주방 정리까지
그러다 보니 음식물 쓰레기 배출하는 일 까지 가사 분담이됐다
그 이전의 남편이 담당하던 일은 재활용 분리 수거일에
4종류로 다 구분 되어진 재활용품을 배출하고
내가 청소기를 돌린후 뒤이어 걸레질을 하는게 담당했던 가삿일이었다
며칠전엔 상상할수도 없던 것 까지 제의를했다
이제부턴 당신 혼자 여행도 다니고 그러라고...
오잉?
요건 도저히 상상도 할수 없던 제안이다 ㅎㅎㅎ
언제 첫 시도를 하게 될지 예정도 없지만 생각만해도 즐거운 일이다
수년전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을 꼭 가보고 싶다 해서
결혼후 내 인생이 산티아고 순롓길이었는데
뭔 돈을 들여 사서 고생을 보태냐고 기고 싶으면 당신이나 혼자 다녀오라고 했었다
블친님인 이쁜준서님. 토론토 양배추님 글을 보다 보면
가사 분담도 잘되고 내외분이 참 의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는 모습이 참 부러웠다
나도 느즈막히 여유를 부리고 살 시간이 주어진게 다행스럽고
고맙다
요 며칠전 부턴 남편이 만들어준 카푸치노 커피를 내가
피아노를 친다거나 어떤 일을 진행중이어서 커피 마시는 일이
지체될 적이있다
그러면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따끈한 커피를 즐기는 걸 아는지라 데우지 말라고 괜찮다고 해도 다시 커피를 전자렌지에 데워주기 까지한다
속으로 내가 그동안 널씨미 살다보니 늦복이 터졌구나싶다
물론 음식을 만들어 내는 일을 대부분 나의 일이지만
가끔 남편이 두부찌개. 두부부침. 떢복이. 짜파게티면등을 만들어 낼 때가 있다


(7/19일 저녁 식탁모습. 남편이 끓인 두부찌개)


(7/20일 아침 식탁
오늘 따라 사과가 썪은 걸 잘라 차린 걸
남편이 시뭔찮은 쪽의 사과를 택해 다 먹은 후다
평소 엄마들은 아이들. 남편 챙기다 자투리나 못한 걸 먹던대로 식탁 차림 담당이 된 남편이 서서히 하게됐다
한편으론 짠하고 한편으론 이제사 주부의 역활과 식생활을 비로서 깨닫고 실천 하는중인듯하다
온전한 걸 먼저 먹기를 권해도 몇차례 계속 되는 패턴
나도 이젠 남편으로 부터 양배려 란걸 받으며 살게 된것같다)
아직은 식탁의 모양새를 보면 웽그렁 댕그렁 좀 어수선 할때도 있지만 그런대로 점점 나아지고있다
습관이라는게 바뀌는 게 쉽지않아 일을 처리하는 패턴이 달라도 너무 달라 적응되기 까지 적지않은 인내가 필요했다
이웃에 사는 금방 언니를 어쩌다 만나면 우리 내외 사는 모습이 궁금한지 밥 먹고 나면 자기 먹은 건 개수대에 갖다는 놓지?
묻기도한다
아니 몸만 일어나 후식 접시 들고 소파로 가는데 했더니
에이 그래도 그렇지 자기 먹은 그릇쯤은 개수대에 갖다 놔야지
한다
그래서 나 혼자 주방일 다 할때도 남편 밥그릇 내가 걷어다 놨어
뭘 번거롭게 두사람이 왔다갔다 해 했더니
아이고 자기 신랑 대단하다 ~ 고 엄청 부러워한다
ㅎㅎㅎ
오래살고 볼 일이다
요즘 나의 남편의 변화를 보면..
날도 더운데 밥 차려 내고 설겆이 하느라 수고가 많소!~~ㅎㅎ
ㅡ ㆍ ㅡ ㆍ ㅡ ㆍ ㅡ ㆍ ㅡ
쉰세대님이 제주 여행중 땅콩 만두란 걸 드셨단다
특허를 낸 땅콩 모앙의 김치만두. 고기만두를 사 드셨다고...
땅콩 만두라고라??
그거이 신박한데...
나도 땅콩 만두란 걸 조핲해 먹어봐야지 생각했다
우리집 만두는 대부분 메이드 인 동원이다
큰 아들이 잘 먹어주던 집 만두 보다 시판 만두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첨엔 좀 섭했는데 이젠 내 신간이 더 편해졌다 싶다
만두를 기름은 두른둥 만둥 최소로 넣고 예열한 팬에



만두를 넣고 물을 2번쯤 숟가락으로 추가해 느긋하게 익헜다
오늘 따라 만두가 뒤집다 2개나 터졌네 그려~
땅콩 만두가 대순가
만두+땅콩이면 그거이 땅콩 만두지
거 괜찮은 조합이다
아무래도 시판 만두는 짜다
문제는 만두에도 기름기가 적지 않고 구울때 기름 추가
거기다 땅콩을 추가 하면 유지 성분미 좀 과하다 싶다
어쩌다 먹는 만두에 땅콩을 함께 먹으니 조화가 제법이다
오늘은 어쩌다 보니 섬유질 섭취량이 너무 적다
수박 먹고 남는 속 껍질 흰 속살 토끼 마냥 아작 아작 다 긁어 먹는 걸로 보충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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