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제주 고사리 육개장을 끓였네~~~

부엌놀이 2025. 7. 13. 18:48

아들애가 고사리 육개장이 먹고 싶다 했다네요
음식은 추억을 먹는 건데
난데없이 고사리 육개장이라니
어떤 기억이 떠올랐을까 궁금키도 했다

고사리 육개장이라?
15년 전쯤 파주 서원벨리  골프장 부근에  맛집들이 있다기에
가서 한번 먹어 보긴했다
딱히 구미가 당기는 메뉴가  없기에 처음 들어 보는 고사리 육개장? 궁금해 먹었던 기억이 남았다

만들어 내기엔 내겐 좀 생소한 음식인지라 검색을했다
닭고기. 고사리. 찹쌀풀. 파. 마늘. 고춧가루...
재료는 대충 구비된 것으로 파악 됨으로 무 자투리 남은 것도 없앨겸 내 멋대로 고사리 육개장이란 걸 처음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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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사리 육개잠  만들기

30g ,의 건고사리 불려 삶아 물에 몇번  헹군 뒤
썰어 믹서기에 넣고 갈았다

소고기. 닭고기 육수가 있어 두가지를 넣고 물도 보충해
무 조금 파. 마늘 넉넉히 썰어 넣고 다시마도 넣고  끓몄다

익혀 둔 닭가슴살. 안심은  잘게 찢어 넣고
국간장. 미림.  분말 조미료. 고추장. 고춧가루. 청양고추 넣고 푹 끓였다
맛이 잘 어우러진 뒤  찹쌀을  갈아 물에  혼합해 둔걸 넣고
3분쯤 더 약불로 가열해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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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주 고사리 육개장임엔 틀림없다
지난해 봄 제주에 머물며 가파도에서 사귄
10년째 표선에 거주중이란 동년배 여인과 함께 표선에서
고사리 꺾어 그이의 집에서 함께 데쳤다
숙소에서 며칠간 제주 바람 맞고 말려온  고사리로 만든 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니까 ...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