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기온은 영하 10도를 알린다
며칠 간격으로 기온이 좀 내려갔다 회복됐다 하더니
갑작스러운 추위를 맞이하게 됐다
집을 나서니 어제까지 제법 청청하게 달려 있던 산수유 나뭇잎들이 다 쏟아져 내렸다
이제부터 본격 겨울에 접어드는구나 싶다

갑자기 닥친 추위에도 아직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잎을 달고 있는 건 아기 나무들
아기 나무는 큰 나무들 밑에서 어떻게 경쟁에서 살아가나요?
이 아기 나무는 큰 나무들이 잎을 떨궈 햇빛과 바람을 받을 수 있는 겨울에 무럭무럭 자라난다던 게 실감이 난다



시래기. 톳. 버섯. 밤 건조해 갈무리를 마친 뒤라
부담 없이 맞은 겨울이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상사화는 잎새를 거두는 나무들 사이에서
마지막 기운을 모으기라도 하듯 푸르게 버티고 있었다
오늘 보니 곧고 푸른 잎들이 데쳐 놓은 듯 모두 늘어져있다
그 푸르던 상사화도 이젠 예외 없이 휴식기로 접어들겠다
12/3일 일산 오일장
과일을 사기엔 기온이 너무 낮다
자칫 얼지 않았을까 우려된다
깻묵 얻어 오고. 번데기. 돼지족. 데친 문어 다리 사는 걸로 끝이다



점심 메뉴로 돼지고기 김치찜
말려둔 버섯을 넉넉히 넣었음에도 버섯은 다 건져 먹었다
건 새송이. 애느타리 조금씩 더 넣고 한번 더 익혀 먹어도 좋다
이렇게 때 없이 꺼내 쓰기엔 건조법이 더없이 요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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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파주에 있는 카페 바리우스를 다녀왔다
상호가 영문 표기로 읽기가 애매했는데 바리스타에서 따왔나
싶게 기억하면 혼동되지 않겠다
1200평의 공간에 조성된 바리우스 카페의 특징은
주말. 휴일엔 새벽 2시까지 영업을 한단다
3000원 이용료로 인디언 텐트 사용도 가능하다
달의 밝기에 따라 별 보기 좋은 날 가면 색다른 경험도 가능하겠다




음식은 양은 다소 적다는 느낌인데 적당한 가격에 맛도 아주 좋다
오늘의 모임 주선자는 연예인급 예인 송선배님이다
안내한 곳은 매력적인 장소로 거기다 맛있는 음식도 대접받았다
나의 선배님들이 건강한 겨울을 나고 2026년 새 봄에도 밤 모임을 바리루스에서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올 연말 가족모임 장소로 이용해도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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