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칸다빌레 싱어즈와 함께한 양구행~

부엌놀이 2025. 11. 23. 09:27

11/18 화요일 인구 감소로 인한 소멸 지역으로 순위를 오르내린다는 양구
지역을 알리는  문화 활성화  방안으로 개최되는  음악 축제
초청단에 합류하여  다녀왔다

함께 활동하는 솔빛소리 합창단원의  제안으로 동승해 가을 나들이 삼아 다녀오자던 일정이었다
회원들은 다양한 가을 문화 축제로 활동으로 분주해 피로도로 2사람은 참석치 못하게 되고 나도 일상적인 일정상으론 화요일은 시간을 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번복하는 것도 신뢰의 문제고 고민 끝에 나의 일상적인 일상은 덮어 두기로했다

소집 장소는 6/20분 하나로마트 주차장
다행 합창단원 선배님께서  합승해 주신다기에 순조롭게 출발했다
공연팀으로 초청을 받은 터라 칸다빌레 싱어즈 단원들은
이른 시간임에 꽃단장을 하고  속속 합류했다

가을 단풍 구경 다녀오자 싶었는데 웬걸
산야는 벌써  동면에 들었는지 갈색으로 퇴색된 바스락거리는 잎을 달고 있던지 사철 푸를 나무를 제외하곤 나목들 뿐이다
그럼에도 잠시 일상을 떠난  나의 마음은 가볍다
내가 활동하는 합창단 보다 연령대가 젊으니
반짝반짝 확실히 분뮈기도 다름을 느낀다
평일 아직은 보살펴야할 가족도 있을텐데 그들의  열정 또한 대단하다 생각됐다

일정은 초첨 프로그램 참여 이전 양구의 명소 탐방으로 박수근 기념미술관. 한반도섬. 카페. 점심. 저녁 식사 코스까지 세심하게 잘 짜여져 있었다
첫번째 방문지로 박수근 기념 전시관
아직 개관 시간이 일러 잠시 대기했다 입장했다
1관 ~5관까지 주제별로 동이 나누어져 있어 여유로운 공간
이동하며 쾌적한 관람실을 돌며 감상했다

박수근 작고 60주기 소장품 특별전으로
주제는 봄이오다 :정림리 ~전농동 까지
봄이 오다는 박수근 작가의 수상으로 본격 이름을 알리게 되는 작품으로 계절적인 봄은 왔으되 아직 잔설이 남아 있는
정경으로 시대적 상황을 나타낸 작품의 제목이다
박수근 화백님의 생가가 양구이며 빨래터에서 마주친
김ㅇㅇ    처자를 보게 되었고 가진 것은 없지만 ~
사랑을 고백하고 결혼에 이르러 가정을 꾸렸다

다양한 직업을 이어가며 독학으로 미술 활동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아 선생님. 외국인 후원자
한국미술사에 손꼽히는 화가로서의 반열에 오른 박수근 화백
그 당시로는 꽤 장신에 속하는 180이 넘는 신장에 풍모도 아주 수려한 분이셨다

(생가의  빨래터는 이렇게 현존한다)


해설사의 안내로 1관에 들어서니 초기 작품 구도에 매진했던 시기의 작품들이 보인다
단순한 선으로 안정된 구도의 필화 작업
나도 선을 따라 그리면 되지 않을까 싶어 눈에 담고 있는데
옆의 젊은 단원들이 나도 그릴수 있겠는데~ 하는 소리가 전달돼 웃음이 났다 ㅎㅎㅎ
있는 것은 누구나 어렵지 않게 보인다
그래도 지금 부터라도 관심을 갖고 시간을 할애 하다보면
조금이나마 개선도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미술관 건물에서 느끼는 햇살. 바람.  구름
확연히 나의 일상에서 느끼는 그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고민  끝에 여기 까지 오길 참 잘했다 싶다


양구의 지역민은 2만 5천명 정도란다
그러니 쾌적하고 여유로움을 넘어 소멸 지구로 오르내리게
까지됐다



점심 식사 장소로 예정된  행복한 밥상이란 식당에선
어떤 밥을 먹게 될까 기대와 우려도  있었디
밑반찬 깔려 있었고 제육 붂음과 제법 씨알 굵은 고등어 구이.콩나물국. 공깃밥 올려지는 것으로 식사가 시작됐다
행복한 밥상 정식으로 식사비는 9천원
양구이기에 가능한 가격이다
맛있는 밥을 먹고 파로호에 인공 조성됐다는 한반도섬으로 향했다


(깨 발랄 젊은 단뭔들과 함께한 즐거운 시간들~)


호수에 조성된 한반도섬은 아기자기 잘 꾸며져 있고 수종도 제법 다양해 봄. 여름. 가을 어느때 방문해도 만족스러운
방문지가 될 것이다
진입로 입구엔 여유로운 주자 공간.영업중인  찜질방도 있어 가족.모임 장소로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드디어 5시 무대 오르기전 리허설을 시작으로 합창 공연이 이어진다
솔빛소리 합창단 활동을 시작한지 1년이 되어 가는 내겐
아주 소중한 경험의 시간임되었다
선배님의 제안으로 덤으로 따라 나섰던 양구 음악축제
칸타빌레 싱어즈 운영위원들의 수고로 꼼꼼하게 준비한
차내의 식사와 간식도 참 알자고 맛있었다
귀가는 21시를 좀 넘겼다

칸타빌레 싱어즈
덕분에 편안한 가을 나들이  잘 다녀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