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버지.. 드디어 고향 땅 아버지 품에 안기셨네 ! ~~ ..

부엌놀이 2013. 10. 29. 11:44

 

 

오랜시간 거실벽에 걸려있던 아버지의 훈장..

평소 그저그런  훈장으로 보아 왔는데

아버지 떠나신뒤 생명을 보장 할 수 없는 격전지에서의 긴박하고 위태롭던

많은 시간들을 국가가 기억해 주고 인정 받았다는게 아버지에겐

큰 보상이 되었을거란 생각이 들었네요.

 

 

 

 

평소 아버지께선 꽃 선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는데..

돌아가시기 2일전 나의 친구가 아주 큼직한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사다드리라 당부하길래

어버지께 꽃바구니 사다 드리마고 했더니 기뻐하시고 한참을 웃으셨습니다.

낼모레 꽃바구니 사올께.. 하고 아버지께 인사를 하고 나왔는데..

담날 긴급한 가족 소집령이 있었고..

다음날 아버지의 영전엔 커다란 꽃장식을 했습니다.

 

 

 

 

 

 

 

 

 

 

선산엔 산초 나무도 많이 있고

 

 

도토리와 밤나무도 참 많습니다.

 

 

 

 

 

 

 

우리집 부근에서 모던 제비꽃잎과는 좀 다른 제비꽃도 보았고

 

 

봄날의 개망초 같이 여린 망초꽃도 피었고..

 

 

 

우수수 떨어진 자리에서 돋아난 어린 도토리 나무도 무더기 무더기..

 

 

어린시절 논두렁에서 흔하던 쇠스랑 나물이라 불리던 봄나물

통일대교를 건너 5분쯤 위치한 장단 선산 주변에서 오랫만에 보았습니다.

참 맛이 좋던 나물이었는데..

인터넷검색에도 자료가 없고 아는 이도 없었는데

이리 다시 보게 되는 참 반가왔습니다.

 

 

유난히 따뜻한 가을 기온 때문이지 산제비 쑥의 어린 순이 꽃송이 처럼 올라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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