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전인가?.. 시험기간중인 막내 아들이, 개업한 튀김집에서 시식을 줘 먹었는데 최상의 맛이랍니다.
제대한 큰아들이 담날,, 급하게 들어오더니 엄마. 빨리 오세요.. 엄마랑 먹으려 뛰어왔어요..하길래
맛을 기대하고 마주 앉았어요,, 순대, 떡볶이, 야채, 김말이 튀김.. 포장을 오픈하며.. 근데 좀 비싸요..
홍석이가 얘기하던 그집에서 사왔는데.. 하며 고마운 엄마랑 먹고 싶어 사왔단다..
내가 아들들 하난 잘 키웠다 싶은게 뿌듯하더군요..
튀김은 먹을만 하던데 7천원 어치 라는데.. 학원가에서 학생이나 주부들 상대로 하기엔 값이 호되더군요..
글구 중요한건 튀김이 식고나니, 쇼트닝에 튀긴것 같더군요.. 트랜스지방??
그래 맘먹고 내가 김말이와, 야채 튀김의 진수를 보여 주마.. 생각하며 어제 당면을 불려 놓고..
단호박, 고구마, 떡볶이떡, 김말이 튀김을 시작했어요..
어릴적 유난히 체중이 적게 나가고( 5세때 13킬로), 잔병치레가 잦던 큰아이의 주치의 선생님이..
피자랑 치킨, 햄버거를 부지런히 먹이세요~~.. 하시길래,, 그거 몸에 안 좋잖아요? 했더니..
그건 과체중일때 문제지.. 얘는 체격을 불려야 해요.. 그래야 잔병치레 덜 해요.. 하시길래
부랴, 부랴~ 오븐, 튀김기를 사서 1주일에 한번씩 피자 굽고 , 치킨을 튀기고 열심히 먹여서
운동도 시키고, 건강한 신체로 군필을 했구요..
이젠 애들도 다 크고, 저칼로리 한식 위주의 식단으로 특별한 날 말고는 고기 구울일도 튀김 할 일도
별로 없었어요.. 닭 튀김도 한달에 한두번 정도..
오랜만에 휴일 가족 별식으로 어제 치킨 한번 튀겨낸 기름을 없앨겸.. 고구마. 단호박 썰고 불린 당면에
시금치, 당근, 대파, 버섯, 쇠고기도 좀 넣고 김말이도, 떡볶이 떡도 맛을 기대하며 튀겨냈습니다.
준비한 재료는: 김 5장, 단호박 1/4, 고구마 1/2, 당면 100g, 당근 50g, 새송이 1/2개, 파 10cm, 쇠고기 50g,
시금치 조금,간장, 후추, 통깨, 미림, 설탕, 참기름 조금씩, 떡볶이떡 16개, 냉수 머그1컵.
튀김가루100g, 튀김용기름 .
만 들 기 : 1) 불린당면을 끓는 물에 넣고 익히다 거의 익으면 버섯을 함께 넣어 데쳐냅니다.
2) 팬에 기름을 두르고 쇠고기를 볶다가 당근과 파를 넣고 조금 더 볶고 ,
불을끄고 팬에 간장, 후추, 설탕, 통깨, 미림, 참기름 1)을 넣고 무쳐둡니다.
3) 단호박, 고구마를 0.5cm 두께로 썹니다.
김은 1/4로 자릅니다. 떡볶이 떡은 그대로 씁니다.
4) 튀김 남비에 기름을 넣고 중불에 올립니다.
5) 준비된 튀김가루에 냉수를 넣고 고루 저어줍니다.( 너무 젓지 마세요)
6) 기름의 온도가 다 오르기전, 5)에 단호박, 고구마를 넣어 뒤집어가며 튀김옷을 입힌다.
7)기름 온도를 확인하고 .. 단호박을 넣어 튀겨냅니다.
고구마를 넣어 튀겨냅니다.
떡볶이 떡에 김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말아서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다. (여기까진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기름솥에 불 끈다.
8) 잘라둔 김위에 2)의 당면 무친것을 가지런히 담고 김을둘러 튀김옷을 입히고 튀겨낸다.
7)번 까진 근사하고 맛있고 바싹하게 잘 튀겨냈는데요... 이거 이거~~ 잡채 김말이 모냥이 말이 아니예요..
아~~.. 이래서 치킨집은 많은데 첨부터 직접 만드는 튀김집은 적구나 싶더군요.. 동원된 조리도구도
엄청 나구요.. 손가는게 장난이 아니더군요..
8)의 튀김은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가만 되짚어 보니 이렇게 종합적으로 튀기기는 3~4년은 된것 같네요.
김을 너무 조그맣게 잘랐구요, 김을 미리 둘러놔서 흐늘흐늘 해져서 다루기가 어렵더만요..
울 서방 하는 말이.. "이제 우리 마누라 많이 늙어서 튀김도 제대로 안나오는구나,, 싶더랍니다.
넘 오랜만에 하는 김말이 감 떨어져 상품성 제대로 안 나오던걸요... 제대로 안되니가 힘은 더 들고..
에구구~~ 사진 찍어가며 튀기는데 .. 카메라 튀김 냄비에 안 넣길 다행이지 싶더라구요..
그럼 이 레시피는 못 믿겠다구요??
아니 아니 ~~ 아닙니다~~.. ㅎㅎ..
보완해서 올렸으니까.. 시행 착온 적으실거예요..
글구, 요즘 식물 성분 중 파이토 케미컬이 건강에 아주 유용하다고 건강관련 프로그램에 자주 방영되던데,.
며칠전 고구마 찔때, 압력솥에 초과해서 한쪽 남겨 놨던걸 튀김용으로 쓰려 보니 잘라진 면이 급하게 껍질화 되어 잘라보니 굉장한 두께로 재생이 되었더군요.. 이런 작용이 우리 몸에 유익을 주는 모냥입니다.
치킨 만들어 먹고 남은 기름 으로 -튀김한다고 했죠? 튀김 남은것 김밥하고 우동먹을때 -튀김우동으로..ㅋ
이렇게 연결해서 먹으면 다양하게 먹으면서 식재료비가 적게 든답니다,, ^*^ ..
조금 수고 하시면 온 가족이 입이 즐겁고, 주부로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시행 착오를 통해 나만의 레시피가 개발되고,, 사업적으로도 꽤 괜찮은 아이템이니 계속 도전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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