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이야기

봄 작물을 심기전.. 밭갈이를 하다..

부엌놀이 2014. 3. 18. 09:11

 

 

 

 

겨울동안 먹고 나온 음식물 쓰레기중 베란다 보관 가능한

깨끗하고 냄새가 유발되지 것을 땅으로 돌려 주기 위해 ...

 

 

얼음이 풀리고 땅거죽은 거북등처럼 갈라지고 푸실푸실하여

어찌 경운을 해야 하나 큰 걱정을 하였는데

자연은 참 신기하게도 절반쯤 작업을 담당해 주네요.

 

 

 

아버지 살아 생전에  틈틈이 메만지시던

 농기구를 손에 쥐어보니

아버지와 교감하는듯한 남다른 감상이 느껴 집니다.

 

 

 

작년 김장 배추를 수확한 자리

이곳에 땅콩과 감자를 심으렵니다.

작물을 배치하고, 관리하는 일이 관심을 갖을수록 쉽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옆에 있는 밭에 잔뜩 널린 연탄재를 보고

급하게 연탄재를  조카의 작업실에서 나온 것을 공수하여

 비닐을 걷어내고 재를부수어 밭에 펼치고,

 축분도 부었습니다.

 

 

 

삽으로 뒤집어 가며 긴 작업을 하고 나니 뿌듯 합니다.

 

 

 

이웃한 밭에선 5년전에 심었다는 더덕을 한창 수확중입니다.

집안 친척뻘인 언니네 밭 수확물이 그저 부러울뿐..

 

5년이 지나면 우리 밭에서도 더덕도 수확을 할 수 있다는

즐거운 상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