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농사이야기

고수 수확.. 이모네 농가 방문

부엌놀이 2014. 4. 11. 17:38

 

 

 

 

보통 고수는 김장철 양념 재료로 알고 있었고,

김장끝에 조금 고수 김치를 담아 먹곤 했는데

이모님댁에서 김장 배추 뽑은 자리에

고수씨앗을 훌훌 뿌려 겨울을 나곤 기세 좋게 자라

뽑아 가라는 소식을 받고 한가마니쯤 뽑아 왔습니다.

 

 

이모가 굳이 항아리를 내야신다 핑계를 대시며

집간장 항아리를 모두 덜어 내어 언니와 내게 주셨습니다.

 

 

누런 떡잎을 뒤집어 쓰고 앉았던 고수들

다듬어 김치를 담느라 연이틀 무진 고생을 했습니다.

 

 

이모님댁 대문

시시때때로 옛 생활 도구를 수집 하려는 사람들이

풀석 풀석제집인 듯 열어 제껴

 여간 성가시고 속상한 일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집터 까지 근 400평쯤 되는 텃밭에는

영문 모를 사람들이 농작물을 훼손하고

 허락 없이 털어 가기도 한다는 군요.

 

왕복 30km를 오가며 밭농사를 지으려는 나로선

집을 둘러 싼 주변의 텃밭이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밭에 옮겨 심으라며 더덕과 방풍을 떠다 담아 주셨습니다.

 

 

다듬고 남은 달래를 땅에 묻어 주었더니

자연번식을 하여 집 주변은 아예 달래밭이 되었네요.

 

 

 

 

 

 

일산에서 보기 드문 푸세식 화장실

안채에는 현대식 목욕탕 화장실이 있는데

wlq 바깥에서 활동 할땐 요긴하게 쓰인다는군요.

 

 

발이 빠지지 않도록 조심 하세요 !  ㅋㅋ...

 

 

 

멋장이 이모는 부추 밭에 민들레도 키우고

고들빼기도 키우시고 먹을것이 지천입니다.

 

종자 관리 차원에서 민들레 외래종 꽃은 씨가 맺기전 꽃자루를 자르기도 하신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