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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주는 선물

올핸 밭에 옥수수 종자 한봉 사 묻어 두고지난해 수확한 호박 먹고 발려 둔 씨앗 몇구덩이 묻어 놓곤그것으로 끝이다과일 나무와 월동하는 나물들이 있어 1주 한번쯤 들여다 볼 심산이다지난해엔 아스파라거스를 다 먹지 못했다올핸 아침식사로 먹는 마녀 스프에 건조한 걸 넣어도 좋겠단생각이 들었다아스파라거스는 새순을 먹는 거니까 일주 단뮈로 가면 억센게 많아 먹을수 있는 게 적다그래서 5일 단위로 밭 방문 간격을 좁혔다가보면 나물들도 뜯어 오게 되니 우리집 밥상은 초록 천지다(10초 전. 고비나물. 오이지 무침. 취나물. 머윗대. 아스파라거스 볶음 한접시에 6가지 반찬이다)덕분에 풍성한 채소 골고루 먹는다

밭농사이야기 2025.05.20

나는야 뻥 튀기 전문가

봄에 열무 김치를 8단 사서 담가 막내네 좀 농가 주고돌나물. 돌갓. 민들레. 씀바귀. 달래 여유롭게 채취한 걸 묻으며 올해의 날라리 김치가 진즉에 시작됐다쪽파. 부추가 가격 만만할 때 사다가 그것도 좀 넣어 놓았다시간이 지날수록 통통하게 자라는 됼나물 아까워 조금씩 뜯어전에도 넣고도 넉넉해 물김치를 담갔다어찌 만들었는지 기억이 가물 기물 한데 진짜 맛있다잦은 비로 어느새 돌나물은 한뼘쯤 컸고 꽃망울도 올렸다아까워 몇줌 뜯어다 돌나물 김치통에 넣었다간을 맞추려 꼬맹이 숟가락으로 소금 한술 더 넣었다냉동실을 차지하고 있는 죽순 1k쯤 될까그걸 해치워야 하는데 생각중에 데레사님이 담양 죽순 추어탕을 드셨다기에 죽순을 추어탕에 넣었더니 맛이 좋다좀 넉넉한 양이면 한통 담아 김치 냉장고에 덜어 놓는다한통 남은 ..

나의 이야기 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