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2주전 인가 보다
일주일 한번쯤 클럽 바란스 5란 곳에서
기계를 이용한 V3라 불리는 척추관련 맛사지를 받은 뒤
영문도 모르게 허리 척추뼈 부분의 불편함을 느꼈다.
2년전 비만관리및 체형관리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가까운곳에
개점하여 세라젬이라는 익히 알고 있던 회사의
기구를 이용한 회원제 관리 서비스업이었다.
아주 오래전 친분이 있었던 가까운 분도 맛사지 체험실을
긴기간 운영 하셨었고 20여년 전에도 미건 맛사지를
받으러 다니신다는 같은 구역 권사님도 계셨었길래
역사와 전통을 이어 온 회사란걸 알았다.
내가 병원에 근무 했던 경력도 있고
가족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오래 전 발관리및 경락 중급 과정을
수료하고 생활 속에서 짬짬이 활용해 온터라
믿음이 가는 회사이기도 했다.
실상 내가 이곳저곳 들은 풍월로 타인들이 불편을 호소할 때면
아는게 병이라고 지인이건 초면이거 이리와 보시라며 좀 만져주면
상태가 좋다고도 해서 여러사람들 몸 많이 만져주며
신통하다 생각하며 많이 만져 주다 보니
그것도 봉사라면 봉사라고나 할까??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을 힘을 들여 만져 주다 보면
내몸의 좋은 기운이 소진 되는 것은 물론이다
그런데 내가 알고 실천하는 그것이 막상
내 몸이 불편 할 때면 다 소용이 없는 일이기도 하다
클럽바란스 5 무료 체험 서비스를 받아 보곤
회원 등록을 하여 몸이 찌뿌드 하거나, 모임을 일주일 쯤 앞두곤
체형 관리를 위해 2번쯤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만족한 효과를 볼 수 있어 이웃이나, 지인들에게도
소개하여 회원등록을 권하기도 했었다.
그러곤, 오랫만에 만난 나를 그곳에 소개시켜
무료체험을 받게 했던 지인이 요즘은 재등록을 안했다고 했다.
그 좋은 서비스를 왜 안받느냐고 했더니..
오래도록 계속 받으니 허리가 안 좋아진것 같아서란다.
엥? 뭐시라 그럴리가?? 하니 옷가게를 하시던 분도
불편함 없던 허리가 안 좋아졌다면서 이젠 그곳에 안 다니신단단다.
그러더니.. 나도 마지막 서비스를 받았던 날
유난히 압이 강하게 느껴진다 싶었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아님 안하던 일을 시작하고 편측 움직임이 많은
같은 동작을 해야하는 일을 계속해 그런가??
좌우지간 허리에서 시작된 통증이 이곳 저곳 돌아 다니며
어떤때는 악악 소리가 날 정도였었다.
맨처음 불편감을 느낀곳은 허리 중앙 요추부 였었고
며칠뒤 왼쪽 옆구리, 그리고 며칠뒤 오른쪽 옆구리 왼쪽 발목..
자리에 앉았다 일어서기도 의식을 하며 조심히 일어나고
보통 양말 신는 동작에도 허리 통증이 느껴진다.
아픈곳이 이곳 저곳으로 옮겨다닌다 했더니
어떤이는 신경통인가부다 하구..
때마침 그간 정기적 관리를 받는 병원에서
골다공증 검사를 위한 촬영 오더가 있어 X레이 검사후
결과를 보기로 했으니 혹 허리에 이상이 있다면
진단이 나오지 않으려나 싶어 달리 병원진찰은 받지 않았다.
아주 오래 전 30대때 퇴행성 강직성 척추염이란 진단을 받았다
햇빛을 쪼이며 산보를 많이 하면 도움이 된다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그때부터 시간이 허락되면 남편과 함께
부지런히 산책을 다닌 역사가 시작이 됐었다.
그덕분인지 그후 특별히 허리가 아프다거나 한 적은 없었는데...
일주일쯤 전엔 평소 처럼 오래 전부터 해 오던 손빨래를 했다.
통증이 만만치 않아 이리 비비적 저리 비비적 겨우 위치를 바꿔 앉으며
그동안 생활하며 비용 덜 들고 시간을 단축 시키는 방법으로
일을 해결 하며 제 몸 축나는 미련한 방법만 찾아서
살아 온 날들에 대한 자책과 함께
나도 이젠 다 됐구나 싶은 생각에 낙심도 들었었는데..
아픈 기간 중간엔 할머니들 모냥 엉거주춤 구부정한
자세로 잠시 잠시 몸이 굳어지는 순간 순간이 공포스럽기도 했다.
좌골신경통은 뭐지 ?? 달리 이상은 없는데 여자들은 골반내 염증으로 인한
허리통증도 있는데.. 이건 도대체 원인이 뭔가 ? 적지 않은 고민도 했다.
이제 겨우 50중반에 들어서는 나이인데 허리 통증이 계속되고
이 통증과 어정쩡한 자세가 고착화 되면 어쩌지??..
그런데 그런데 참 다행이다.
오늘은 확연히 통증도 덜하고 라인댄스 수업중에는
몸의 움직임이 오랫만에 가볍게 느껴졌다.
그래서 감사 하고 또 감사 하다.
그간 바로 걷고 움직임에 제약을 받지 않느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느끼지 못하고 살아 왔는데
할머니들중 왜 허리를 펴지 못하고 엉거주춤 구부리며
걸으시는지도 경험해 보고 내 몸의 소중한 경험도 느꼈던
짧지 않은 보름이란 시간 동안의 또 다른 경험이었다.
다행히 이젠 허리 펴고 걸을 수 있고
자리에 앉았다가 일어서기도 에지간하구..
아무튼 감사!
정말 감사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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