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군자란아 고맙다.. 올해도 화사한 꽃 기대할께.. 화이팅!~

부엌놀이 2017. 2. 25. 20:59



오늘이 2월 하고도 25일

벌써 2017년 3월이 4일 앞으로 바짝 다가 왔네요.

겨울의 막바지 햇살도 강해지고 낮의 길이도 많이 길어졌네요.

정대보름이 지났으니 지난해의 묵은 나물들은

부지런히 찾아  먹어야 제맛을 느끼겠고.

지난 가을 수확해 저장들어 갔다 상품으로 출하 되는

사과나, 배도 부지런히 먹어야 제맛을 즐길 수 있겠네요.


부쩍 길어진 햇살을 받으며 겨우내 동해를 입지 않게만   관리를 하던

베란다의 화분들을 묵은 잎들을 거둬내고 관수등

 본격 관리를 시작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많이  화분 정리를 해서 이젠 은행나무, 만냥금, 벤자민

군자란을 빼곤 선인장이 전부 입니다.

아차     1년 내내 꽃을 피워 올리며 제몫을 다하는

 제라늄 도 2분이나 있군요,


그중 군자란은 벌써 12년째 머물고 있는데요.

중간에 화분을 한번 옮겨 주고 관리 소홀로

동해를 입어 죽을 고비를 간신히 넘겨 작년엔 개화를 보지 못했다.

그 후유증으로 작년 한해 희난고난 하다가

올핸 중심부에서 꽃대가 올라 오는것을 무심히  발견해서

오~홋 !~~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군자란은 주황색으로 아주 화려한 색상의 꽃을 피우는데

건강한 잎10~12장은 되야 꽃을 볼 수 있다던데

올핸 부실한 잎이 겨우 6장뿐이어서 크게 바라지도 않았는데

신통하게도 꽃대를 올리고 연초록의 꽃망울이 관찰 되는중입니다.


연초록으로 올라와 초록이 점차 희미해지며

옅은 아이보리 색을 띄다가 점점 주황색 꽃봉오리로

 변하는 과정을 처음 점했을땐 참 경이로웠습니다.


아마도 내가 꽃대가 오르고 꽃망을 조직아이 점차 커져

완전한 꽃으로 발전하는 걸 첨 본 식물은 군자란이 아닌가 싶습니다.


수년전 부터 밭농사를 지으며 수없이 작물들이 생장 과정을

보지만 군자란의  첫 개화를 고대하며 관찰할 때의

 신비로움이란 경이 그자체였습니다.


큰아들이 중 1학년 때 아들 친구의 집을 방문 했다가

새끼 친 군자란을 분양 받아 와 우리집 터줏 대감 화초가 되기 까지

새봄마다 빵빠레 울리듯 다발로 꽃이 올라와

트럼펫을 닮은 더 할수 없이 화사한 꽃으로

온집안을 환하게 밝게 빛내주던 군자란 ..


이제는 수명이 다했나 보다 생각 했는데

올 봄 개화를 지켜보는 마음은 더 기특하고 대견 합니다,

우리집 군자란... 화이팅 !! ~~








군자란 곁에 덩달아 개화 준비중인 제라늄






하루하루 오렌지 빛깔이 더 하다.


















첫송이 개화  (보름간의 기록)







우리집엔 군자란이 활짝 피었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