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

여름 알타리 무김치... 깍뚝 썰기로 담기 ~~~

부엌놀이 2017. 6. 20. 23:51




계절은 한 여름을 향해 달리고 있고

강우량은 현저히 적고 날씨는 연일 폭염 주의보가 내린다.


냉장고엔 김장김치 1통과  김하진님의 여름 열무 김치

카피로 내맘대로 담근 열무김치가 다 떨어져 간다.


여름김치론 오이 소박이, 가지 김치도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두고 먹긴 배추 김치나, 무로 담근 김치가 단연 으뜸일테다


생각 난 김에 알타리무 4단을 사려니

전날 팔다 남은 듯한 신선도가 좀 떨어지는 도령 알타리무와

초롱무가 뒤섞여 있는데 단의 무게는 제각각이다.


그중 무게가 좀 나가는 단을 고르고 나니

도령 알타리무 2단과 초롱무 2단이다.

4단 8천원


맛있기로는 재래종 도령 알타리무가 좋지만

신선도도 떨어져 보이고 무도 조금은 억세 보인다.

강수량이 적은 탓에 그나마 이렇게 시장에서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 여겨진다.


다듬은 후의 무게 8.1kg


절이기

오후 8시경 겉잎을 떼고 무는 가르지 않고

낼 오전에나 담그게 될것 같이 소금을 적은듯하게 뿌려 절였다.

위아래를 바꿔 3~4번쯤 뒤집어 주고


** 절이기 전 무는 쪼개지 않고 통으로 절인다.**

다음날 오후 1시경 절은 무를  2번 헹궈  건져

보통 총각 김치를 담글때 처럼 길이로 쪼개다가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깍뚝  썰기를 했다. 


양념 준비

고춧가루 200g, 고추씨 50g, 찹쌀 50g,

마늘 100g, 파 안 넣음. 생강가루 조금

멸치액젓 120g, 새우젓 2밥술,  소금 70g(양념 버무림 소금 50g, 웃소그 20g)

배즙 1/2 포, 양파액 20g, 풋고추액 20g, 매실액 20g,


찹쌀을 씻어 불려 믹서기에 갈아 풀을 쒀  식은 뒤

분량의 양념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조금 여유로운 김칫통에

알타리무 1/3을 넣고 양념 1/3을 넣고 양념을 버무려 주고

그위에 무를 넣고 양념을 넣고 버무리고를 반복해

3번에 나누어 버무려 주고


김치통에 꼭꼭 눌러 담고 웃소금 20g을 얹어

윗부분 무에 만 살짝 소금이 고루 섞이도록 버무려 완성 한다.








한입에 먹기 좋게 아예 깍뚝 썰기로  썰어


조금 넉넉한 김치통에  무와 양념을 1/3씩

덜어 넣으며 버무려 통에 꼭꼭 눌러 담는다.


기온이 높아서 김치를 버무린지

딱 하루 반이 지나서 맛이 들을락 말락 한 상태에서

신선한 김치를 먹기 위해 김치의 부피에 맞는 

좀 작은 김칫통에 옮겨 담아   김치 냉장고에 넣었다.


파가 마땅치 않아 나중에 전에 담갔던 쪽파김치랑

섞어 먹으려 했는데 파가 하나도 안들어 갔음에도 맛은 괜찮다.

아니 맛이 참 좋은 국물도 시원한

먹기 편한 알타리 무깍뚜기가 완성 됐다.